오늘의 기사 | 구독신청 |

한인마트, 코로나 특수 ‘호황’

03/30/2020 | 12:00:00AM
“메트로 워싱턴에서도 한인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니 불안해서 아이들 먹일 식품을 사러 왔습니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신종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직후인 지난 26일 오후 페어팩스의 한 마트. 박모(47)씨가 쇼핑카트에 라면과 병물 등 즉석식품을 담으며 불안감을 토로한다.

박씨는 “한인사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급하게 마트에 왔다”며 “라면처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것들 위주로 더 많이 샀다”고 하면서 발걸음을 빠르게 움직였다.

이 마트 직원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더불어 일부 제품이 무섭게 팔리고 있다”면서, 특히 쌀과 라면 그리고 병물 등이 인기 상품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조마 조마하며 가슴 조여오던 중에 끝내 한인사회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내 마트마다 비상식량을 확보하려는 고객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한인사회는 물론이고 주류사회 대형 마트들도 코로나 특수 상품인 병물이나 라면, 휴지 등을 판매대에 채워 넣기가 무섭게 팔려나가 텅텅 비어 있을 때가 다반사다.

특히 한인 마트를 찾은 고객들은 쌀과 라면부터 통조림, 햄 등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상품 앞으로 발길을 향한다.

마트를 찾은 실버스프링에 산다는 최모(51)씨는 “한동안 외출을 삼가하다가 오늘 큰 맘 먹고 쇼핑을 나왔다”며 “나온 김에 한꺼번에 사려다보니 한참 둬도 상관없는 상품들을 많이 담았다”고 했다.

레스토랑이나 바 등이 문을 닫아 음식을 구하는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마트가 의외로 바빠지면서 코로나 특수 효과를 덤으로 얻고 있다.

반면, 레스토랑이나 세탁소, 리쿼 등 한인들이 주로 종사하는 일반 사업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최악의 위기에 직면하면서 방향감각을 잃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버지니아 애난데일 인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 씨는 “불경기라 해도 주6일 영업하며 그럭저럭 유지해왔는데, 코로나로 손님의 발길이 뚝 떨어져 요즘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만 영업한다”면서 코로나 사태가 언제까지 갈 지 걱정이 돼 잠이 오질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김성한 기자

관련 기사보기
메트로, 실버라인 운영 중단
버지니아, 실업률 10% 돌파
J-1 비자 발급도 제한
코로나 여파로 유학생 대폭 감소
“환불해주겠다”…코로나 사기 극성
코로나 이후가 더 막막
NOAA, 올해 허리케인 3-6개 발생 예측
워싱턴 일원, 여름캠프 대거 취소
‘코로나’ 틈새 노리는 차량절도범 기승
버지니아 코로나 확산 매우 심각
comments powered by Disqus
미주조선일보 회사소개 지면광고 구독신청 기사제보 온라인광고 인재초빙 미주조선 TEL(703)865-8310 FAX(703)204-0104
COPYRIGHT ⓒ Chosunilbousa.com 2007 - 2018 이메일 | 개인정보보호정책 | 저작권안내 | 콘텐츠 제휴문의
뉴스 및 콘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by 4uhomep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