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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카드빚 탕감 사기 ‘경고’

03/30/2020 | 12:00:00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실업급여 신청 건수가 1주일 만에 328만 건을 도달한 가운데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을 사칭한 ‘카드빚 탕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H모씨는 최근 “사업체 빚과 카드빚을 탕감해주겠다”는 문자를 받았다. 코로나19 때문에 장사가 어려워진 H씨는 빚을 탕감해준다는 말에 혹해 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했다.

이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20통 연속이 왔으며 자택 주소로 “무이자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우편물이 30개가 넘게 배달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용카드 정보를 누군가 변경했다”는 은행 문자에 긴급히 은행을 방문해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았다.

이처럼 코로나19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감이 증가하자 이를 악용하는 사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7일 “코로나19와 관련된 사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사기꾼들은 개인정보를 빼앗으려 범죄를 저지른다. 정부기관을 사칭한 사기성 이메일을 열지 말 것”을 권고했다.

사기꾼들은 코로나19 가 확산하자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고 수입이 사라졌다는 점을 악용해 이들에게 “카드빚 탕감을 해주겠다”, “무금리에 대출을 해주겠다”며 현혹한다.

이후,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사회보장번호를 포함한 정보가 입력되어야 한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며, 원하는 것을 다 얻은 사기꾼들은 잠적, 개인정보를 이용해 돈을 인출한다.

이외에도,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사칭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위치를 알려주겠다’는 이메일과 문자를 통해 모바일과 컴퓨터에 악성 바이러스를 심는 사기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FBI 측은 “의심스러운 이메일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모르는 전화도 가급적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전화를 받았더라도 사기가 의심되는 수상한 말을 한다면 바로 전화를 끊어야 한다”며 “자선 단체를 위해 기부를 해달라, 항공권을 환불해주겠다, 코로나19 치료 방법을 알려주겠다, 코로나19 테스트 키트를 제공하겠다 등의 이메일은 과감히 무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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