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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돌아가기 정말 무섭다”

03/27/2020 | 12:00:00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확산되면서 대학들이 문을 닫고 사업이 어려워지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유학생들과 한인들이 미국 체류자에 대한 시선, 자가격리 비용 등으로 걱정에 휩싸였다.

3월 20일부터 4박 5일간 제주도를 여행한 미국 유학생이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에 국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해당 학생은 3월 15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뒤에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라는 정부의 권고를 따르지 않고 입국 첫날부터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

제주 보건국 측은 이에 “피난 삼아서 한국에 입국했으면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철저한 조사 뒤, 법적 책임을 묻겠다.

해당 유학생에게 1억 이상의 손배소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유학생들이 학교가 문을 닫고 귀국을 결심하면서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권고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자 한국 보건복지부를 포함한 일부 지역은 “행정명령을 발동해 자가격리 권고를 어길 시 병원 치료 비용을 본인이 다 부담하도록 만들겠다”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해외 입국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을 넘기면서 지역 내 감염뿐만 아니라 해외 입국자에 의한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4월 초 한국 입국을 앞둔 조지타운 대학 3학년 K모씨는 한국에 유학생으로 입국하는 것이 눈치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학교가 문 닫은 것은 기본 상점들도 운영을 중단했다”며 “한국에 돌아가는 방법밖에 없어 4000달러에 달하는 비행기 티켓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예전엔 유학생의 이미지가 좋았으나 이제는 도피식으로 한국으로 많이 돌아가 눈치 보인다”며 “한국에 이미 입국한 유학생들이 자가격리 없이 가족들과 여행을 가는 등 돌아다녀 유학생의 이미지를 실추했다”며 비난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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