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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간 딸이 걱정돼요”

03/25/2020 | 12:00:00AM
한국에서 구입한 마스크를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낼 수 있게 됐지만 “한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에 살고 있는 60대 K모씨는 미국에 혼자 유학하고 있는 딸 걱정에 잠을 못 이룬다.

바로 마스크 때문이다. K씨는 “미국에서 혼자 코로나19와 싸우면서 공부하는 딸이 걱정된다”며 “미국에서 사재기 현상이 심각하다고 들어, 마스크를 딸에게 보내주고 싶은데 보낼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20대 P모씨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거주하는 남자친구에게 마스크를 보내고 싶지만 보낼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마스크 해외 발송인 대상 범위가 부모와 자녀, 배우자로 제한돼 있어 애인한테는 보낼 수가 없다”며 “미국 현지에서 마스크를 구할 수 없다는데 한국에서 조차 보낼 수 없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50대 남성 L모씨 역시 캘리포니아주에서 일하는 아들에게 마스크를 보내고 싶지만 수량이 제한되어 있어 “한 달은 너무 길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마스크 5부제로 인해 매주 약국에서 마스크 2개를 구매할 수 있다.

이마저도 아들에게 보내주려고 아껴 모으고 있지만 한 달에 8개는 너무 적다”며 “마스크 해외 반출을 금지하려는 그 제도는 이해하나 타국에 사는 한국인을 위한 제도는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 24일(한국시간)부터, 한국에서 구입한 마스크를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낼 수 있게 됐지만 부모, 자녀, 그리고 배우자로 제한돼 있어 형제나 손자는 사실상 마스크를 보낼 수 없다.

또한, 수령 기준이 1인당 한 달에 8장으로 정해져 있어 수량 제한을 해지해 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6일 국내에서 마스크 부족 현상이 일어나자 보건용과 수술용 마스크의 국제우편 발송을 금지했으며 내국인 여행자도 출국 시 30장만 가지고 나갈 수 있게 규정했다.

수량 제한을 없애달라는 목소리에 식약처 측은 “마스크 물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해 범위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상태이다.

한국에서 마스크를 국제우편으로 미국에 보내려면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를 함께 제시해야 하며 수신인의 정보와 마스크 종류, 수량도 함께 적어야 한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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