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 구독신청 |

한인들 증오범죄 ‘노심초사’

03/19/2020 | 12:00:00AM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확산 여파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정서가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워싱턴 지역에서 아시안을 표적으로 하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한인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들은 다짜고짜 시비를 걸며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는 행동을 보인다.

워싱턴에서 40년 넘게 살고 있는 송재성 한미자유연맹 부회장은 지난 16일 오전 자동차에 문제가 생겨 챈틸리 소재 딜러에 들러 수리를 의뢰하고 대기실 자리에 앉았는데 옆에 있던 흑인 여성이 갑자기 일어나 옷에 먼지를 툭툭 털며 자리를 옮기며 나를 힐긋힐긋 쳐다보는 데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송 부회장은 “중국의 우한 폐렴으로 인해 인종차별의 모멸감을 맛보는 것 같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이에 앞서 30대의 한인 여성 C모씨는 페어팩의 한 중국 식품점에 쇼핑을 하려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려서 걸어가는 데 중년을 넘긴 백인 남성이 다가와 “너는 어느 나라에서 왔냐, 너의 나라로 돌아가라”면서 “왜 마스크를 하지 않았냐”고 소리쳤다.

이에 C씨는 이 남성을 향해 “너나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맞받아치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니 슬금슬금 꼬리를 내리면서 자리를 빠져 나갔다.

워싱턴 DC에 사는 한인 L모씨는 “요즘 식당이나 카페, 그리고 공원 등 공공장소에 가면 주변에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좀더 험악해지면 폭력행위도 서슴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 각별한 조심성이 요구된다고 덧붙인다.

오영조 워싱턴 DC 경찰이자 미주한인경찰협회 회장은 인종차별과 관련해 그냥 발언만 가지고는 형사처벌이 불가능하다면서 “가급적 상대를 하지 말고 피하라”고 조언하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카운티 인권보호국에 신고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 주정부 아시안자문위원회는 지난 17일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인종차별을 당한 경우 인권보호국에 보고를 해 줄 것을 당부했는데 전화번호는 804-225-2292이다.

김성한 기자

관련 기사보기
워싱턴일원, 사회적 거리두기 ‘A’
워싱턴일원, 중환자실 부족
한인마트, 코로나 특수 ‘호황’
FBI, 카드빚 탕감 사기 ‘경고’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환영”
버지니아, 푸드스탬프 지원 늘린다
올 상반기 주택시장 ‘안갯속’
메릴랜드 소재 소마젠, 코스닥 예비심사 ‘승인’
“한국 돌아가기 정말 무섭다”
버지니아, 놀이터·공원 일부 ‘폐쇄’
comments powered by Disqus
미주조선일보 회사소개 지면광고 구독신청 기사제보 온라인광고 인재초빙 미주조선 TEL(703)865-8310 FAX(703)204-0104
COPYRIGHT ⓒ Chosunilbousa.com 2007 - 2018 이메일 | 개인정보보호정책 | 저작권안내 | 콘텐츠 제휴문의
뉴스 및 콘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by 4uhomep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