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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중지 명령, 한인업주들 ‘한숨’

03/18/2020 | 12:00:00AM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워싱턴 일원을 강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와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이 지난 16일 긴급 행정명령으로 일시적 영업중지 명령을 내린 업종에 포함된 한인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호건 주지사와 바우저 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식당, 술집, 영화관 등 약국과 일부 그로서리를 제외한 서비스 업종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다만 식당의 투고 주문과 배달은 허용된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주방위군과 주경찰을 동원해 행정명령을 이행해 갈 것”이라며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는 어떠한 조치나 결정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지니아 지역은 17일 오전 현재 영업중지 명령이 내려지지는 않은 상태지만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한 많은 식당들이 투고와 드라이브스루, 배달 방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서비스 업종에 대해 영업중지 명령이 내려지자 본지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독자들의 전화가 쇄도하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자영업자들이 향후 전망에 대해 물어오며 걱정을 내비쳤다.

이번 조치는 앞으로 2주간 한시적으로 시행되지만 상황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최소한 이달 말까지는 영업이 불가능하게 된 셈이다.

한인들이 밀집으로 거주하고 있는 메릴랜드 락빌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최연순(57) 씨는 “예기치 않았던 코로나 사태로 손님이 줄어들어 걱정이 많았는데 영업중지 명령까지 나오니 그저 막막할 따름”이라며 운영비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답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또 워싱턴 DC 외곽지역서 스포츠바를 10개월째 하고 있는 서재영(54) 씨는 “상당한 비용을 들여 오픈하고 이제 겨우 자리 좀 잡는가 했는데 날벼락을 맞았다”며 코로나 원망에 목소리 톤을 높였다.

영업중지 행정명령 조치는 없지만 힘들기는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운 자영업자들도 마찬가지다.

한인타운 중심가에서 식당을 7년째 운영하고 있는 L모씨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매출이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이 달부터는 하루가 다르게 감소 현상을 보인다”며 거의 평소보다 50-70% 정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과 달리 독자들은 전화를 통해 “영업중지 대상의 업종과 이용방법, 그리고 대처방안”에 대해 문의하는 것이 주종을 이뤘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아 당분간은 한인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어 안타까움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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