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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교회 출석도 줄고있다

03/11/2020 | 12:00:00AM
코로나19가 워싱턴 종교계의 풍경을 바꿔 놨다.

대형교회는 물론이고 중소형 교회도 평소 주일 예배시간에는 북적북적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코로나19 발생과 확산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다.

주류사회와 한인사회 교회들은 주일예배 외에는 친교, 구역모임 등의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교인도 매주 급감하는 추세다.

메릴랜드 지역의 한 교회 담임목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우리가 정성껏 예배들 드리고는 있지만 매 주 참석 교인들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보통 평소 주일에 예배당이 거의 꽉찼지만 지난 주일에는 많이 줄었다고 변화된 분위기를 전했다.

주류사회 일부 교회에서는 성도들에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집에 머물도로 유도하며 대신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기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주일에는 버진니아와 메릴랜드 지역의 한인교회들도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주차장과 예배당이 보기 드물게 한산함을 보였다.

교회 관계자들은 “아직까지는 아주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코로나 사태가 더욱 확산되어 보건당국이 대규모 모임을 자제하라는 조언이 있으면 온라인 설교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인 커뮤니티는 아니지만 교인들이 안전하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다.

워싱턴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감염 의심환자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자 교회나 성당, 그리고 사찰 등지에서는 최근 한국이나 중국에서 온 사람이거나 아니면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을 경계하는 모습 또한 나타나고 있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지금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종교계는 물론이고 지역과 경제, 사회 전체가 흔들릴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애난데일 인근의 한 사찰 신도는 “올해들어 신도가 늘어나면서 발전하는 모습보였는 데 이번 사태로 다시 주춤하고 있다”면서 안카까움을 내비쳤다.

애난데일 한인타운에서 18년째 요식업을 하고 있는 K사장은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이번처럼 힘들고 어려웠던 적은 없었다”며 “코로나19은 생각보다 더 무서운 것 같다”면서 걱정과 함께 한 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사업주는 “하루가 다르게 손님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렌트비나 인건비를 어떻게 감당할 지 눈 앞이 캄캄하다”며 하루 속히 안정되기를 기원했다.

교회 관계자들은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된 보건당국의 지침과 발표에 귀를 기울이면서 하루 빨리 정상적인 모습이 회복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한편, 종교계와는 별도로 일반 한인단체들과 총영사관도 코로나 여파로 3월에 잡혀있던 일부 사업 및 순회영사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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