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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U 동문, 조국 부부 부정행위 창피하다

01/07/2020 | 12:00:00AM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아들 조원씨를 대신해 대리 시험을 쳤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조지워싱턴대학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의 분노도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조국 부부가 아들 조원씨를 위해 조지워싱턴대학(GWU) 국제관계학부(엘리엇 스쿨)의 온라인 시험을 대신 치렀다는 사실에 워싱턴 일원 한인들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아들 조원씨는 ‘민주주의에 대한 세계적 관점(Global Perspective on Democracy)’이라는 수업을 수강했으며 2016년 11월 1일에 온라인 시험 문제를 조국 부부에게 전달, 해답을 전달받은 후 답안지를 작성했다. 같은 해 12월 5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시험을 치렀으며 조씨는 A 학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험은 수강 학생이 자유롭게 온라인에 접속해 시험을 보는 형식이었으며 조원씨는 스마트폰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조국 부부에게 문제를 전송했다.

조지워싱턴대학의 온라인 시험 응시 요강에 따르면 학생들은 타인의 도움을 받아서는 안되며 학생이 수강한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사실을 접한 워싱턴 일원 한인들과 조지워싱턴대학 동문들은 조국 부부의 부정행위가 ‘나라 망신’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조지워싱턴대학 재학생 J모씨는 “조국 부부와 그 가족이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한국에서 힘들게 와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모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경영학을 공부하는 Y모씨 역시 “같은 동문으로서 창피하고 같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다”며 “시험 문제를 조국 전 장관에게 보내 답을 받는 행위는 밤새 공부하는 학생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알링턴에 거주하는 학부모 R모씨는 “우리 아들이 열심히 공부해 입학한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불쾌하다”며 “한국의 전 법무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자식을 위해서 대리시험을 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인들의 한인들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은 쪽으로 바뀔까 봐 걱정된다”고 밝혔다.

조국 전 장관의 혐의는 대리시험이 전부가 아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조원씨가 연세대와 고려대 대학원에 지원할 때 조지워싱턴대학의 허위 장학증명서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등을 제출한 혐의도 밝혀졌다.

한편, 검찰은 아들 조원씨의 대리시험 외에도 딸 조모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관련 뇌물 수수 및 총 11가지 죄명을 적용해 조 전 장관을 기소했으며 공범으로 지목된 조 전 장관의 자녀들은 기소되지 않은 상태이다.

조 전 장관에게 적용된 죄명에는 위계공무집행 방해, 업무방해, 위조공문서 행사, 허위작성 공문서 행사,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뇌물수수, 부정청탁 금지법 위반, 사모펀드 투자 관련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이 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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