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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등치는 의료 사기 ‘일파만파’

12/17/2019 | 12:00:00AM
한인들의 의료사기 비리와 보험료 과다 청구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뉴욕, 뉴저지의 한인 물리치료사 20명과 통증병원 11곳이 보험회사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선데이 저널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회사 가이코가 최근 뉴저지의 한인 물리치료사 등이 보험료를 과다 청구했다며 뉴저지 연방법원에 227만 달러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가이코가 소송을 제기한 대상은 카이로프랙터, 물리치료사, 침술사 등 한인 의료인 14명과 이를 운영하는 병원 6곳이다.

이들은 노폴트 조항(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교통 사고를 당했을때 과실 여부에 상관없이 무조건 치료를 받을 수 있다)을 이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이코측은 한인 카이로프랙더 A씨가 지난 2011년부터 뉴저지에서 통증병원, 침술원, 물리치료병원 등 4개 병원을 설립, 운영하면서 한인의료인들을 고용, 과잉진료, 진료비 과다 청구, 병원 간 환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갈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최소 5만 달러에서 최대 138만 달러까지 227만 달러 이상 피해를 입었다면서 수 천 페이지의 증거 자료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0월 1200만 달러 규모의 헬스케어 사기 및 의료기기 불순품 사용 등 8개 혐의로 기소 된 내과 전문의에게 유죄평결이 내려진 바 있다. 1년 전에는 건강 보험사기 등 부정한 방법으로 1억 달러가 넘는 부를 축적한 40대 워싱턴 한인에게 징역 7년 선고가 내려지기도 했다.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김모(75)씨는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에서 유독 의료 관련 사기 사건이 많이 일어 나는데 혹시 그 불똥이 워싱턴 지역으로 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면서 “특히 노인을 상대로 한 의사들이 불필요하게 오라 가라 진료하고 의료비를 과다 청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락빌의 박모(45)씨는 “얼마 전 교통사고로 카이로 프랙터에게 치료를 받고 있는데 혹시 나를 이용해 보험사에 과다 청구를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의료계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은 합법적으로 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불신하게 만드는 이런 의료 사기 행각이 더 이상 한인들 사이에서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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