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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3년 연속 줄었다

11/29/2019 | 07:22:12AM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평균 기대 수명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사회건강센터의 스티븐 울프 교수 연구팀은 미의사 협회 저널(JAMA)에 게재된 ‘미국인들의 기대 수명과 사망률, 1959-2017’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인들의 기대수명이 다른 국가들이 비해 줄어들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의 가장 큰 요인은 약물 과다 중독, 자살, 비만 등이라고 26일 밝혔다.

기대수명은 건강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기간을 뜻하는 것으로 평균 연수를 말한다.

이번 연구는 버클리 켈리포니아대에서 조사한 미국 사망자 수 데이터베이스(USMDB)와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기대 수명은 1959년 69.9세에서 2014년 78.9세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45년 만에 기대수명이 10살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2014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17년에는 78.6세로 나타났다.

남녀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평균 기대수명은 76.1세로 2016년에 비해 0.1년 감소됐으며, 여성은 81.1세로 2016년과 변함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는 약물과다복용와 간질환 증가, 자살률 증가, 비만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수명을 낮추는 요인 중 하나인 간질환의 경우 20대에서 30대 초반의 남성 비율이 10년 사이 8% 증가했고, 여성 사망률은 11%로 조사됐다. 이는 유전적 요인과 과음과 비만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약물남용에 따른 사망자 수가 예전에 비해 급격히 증가해 마약성 진통제로 인한 사망자는 1980년보다 6배 이상 늘어났다.

약물 남용에 따른 사망자 수는 지역별로는 웨스트버지니아주가 주민 10만 명당 57.8명으로 가장 높았고 네브래스카주는 10만 명당 8.1명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미국인의 71%가 비만으로 분류되는 등 기대수명을 낮추는 요인들이 산재돼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미국인들의 기대수명 감소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터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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