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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주택 마련’ 대신 ‘임대’

11/25/2019 | 07:26:57AM
뛰는 주택 가격과 학자금 빚 문제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접고 영원히 임대로 거주할 계획을 세우는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많은 세입자들이 값비싼 주택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 집 마련을 꿈꾸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주택 가격이 치솟고 학자금 빚이라는 경제난에 시달리자 어려운 목표는 일치감치 포기하고 대신 평생 임대 거주로 계획을 변경하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 임대 전문 사이트인 아파트먼트 리스트(Apartment List)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세) 세입자 12%가 “평생 임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10.7%) 대비 1.3%로 소폭 오른 수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밀레니얼 세입자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생 임대 계획을 세운 이유에 대해 응답자 69%는 주택을 구매할 형편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난 몇 년간 주택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학자금 융자 정보업체 스튜던트 론 히어로(Student Loan Hero)에 따르면 처음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주택 소유주들은 40년 전에 비해 39%나 오른 가격으로 주택을 구입하고 있다.

지난 1960년 임대료 중간 가격은 71달러,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면 588달러였다. 하지만 현재 전국 임대료 중간 가격은 1700달러로 몇 년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주택 가격 상승과 더불어 학자금 빚 문제도 젊은이들이 내 집 마련 꿈을 포기하고 평생 임대를 계획하는 데 일조했다. 조사 결과, 학자금 빚이 없는 학사 학위 소지자 58%가 평균 1만 8914달러를 저축하고 있는 반면, 학자금 빚을 가진 학사 학위 소지자 50%의 평균 저축액은 8200달러에 그쳤다.

이로 인해 젊은이들은 주택을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렌트비를 감당하기도 벅찬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먼트 리스트는 전국의 젊은 세입자 중 13%만이 향후 5년 이내 기존의 계약금 20%를 지불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장기화된다면 미국 내 렌트 및 주택시장은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되어 지금까지의 부동산 시장 판도가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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