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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장관 간담회 '난장판'

11/19/2019 | 12:00:00AM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워싱턴 동포 간담회에서 주최측 관계자가 탈북자를 밀치며 “탈북자가 북한 놈이지 대한민국 국민이냐”의 발언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김 장관은 18일 우래옥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박상학 북한인권단체총연합대표가 피켓을 들고 최근 북한 선원 2명을 강제 북송 시킨 데에 대한 질문을 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몸싸움으로 번지며 주최측 관계자의 망언이 일파만파 일고 있다.

박상학 대표는 “나는 25년전에 탈북하고 3개월동안 국정원 조사를 받았다”면서 “당시 한국 정부는 수백명을 희생시킨 대한항공 폭파범 김현희도 강제북송하지 않았는데 왜 이번에는 탈북 주민 두 사람을 5일만에 비밀리에 송환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김장관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관계자들은 제지를 시작했다.

박 대표는 “탈북청년 강제 북송시킨 살인마 문재인, 김연철”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항의를 했다. 그러자 주최측 관계자들이 박대표를 행사장 밖으로 몰아내며 “탈북자가 북한 놈이지 대한민국 국민이냐”라는 망언과 욕설을 쏟아 부으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금강산 관광 사업 등에 대해서만 강조를 하면서 정작 탈북민 강제북송 관련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았다. 고성이 오고 가는 상황을 제지만 하고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 간담회의 취지를 무색케 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한 어민 북송과 관련된 사항은 언론을 통해 객관적 사실과 찬반 여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그 찬반 관련 근거를 갖고 토론을 해 보면 매우 흥미로운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 모(65)씨는 “이럴러면 왜 동포 간담회 자리를 만드는지 모르겠다. 간담회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발표만 하고 가고, 정작 질문에는 왜 답을 해주지 않고 이건 우리 동포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너무 신뢰가 가지 않고 앞으로 북한과의 관계가 정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와 통일교육위원 워싱턴협의회가 공동주최했다.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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