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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보금자리 마련

10/18/2019 | 12:00:00AM
지난 3년간 장소를 찾지 못했던 워싱턴 소녀상이 안식처를 찾게 됐다.

워싱턴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조현숙, 이정실·공동대표)는 17일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 건물 앞뜰에서 평화의 소녀상 기공식을 열고 첫 삽을 떴다.

이날 기공식에서 건립추진위는 “특별히 평화의 소녀상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는 평화와 인권의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써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녀상 건립은 한국과 일본이라는 두 나라의 아픈 과거사의 문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전쟁으로 인한 많은 피해자의 아픔을 잊지 않고 그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며 더 이상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의미”라고 전했다.

소녀상은 열흘동안 기반공사가 이어진 뒤 오는 27일 영구 설치와 함께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제막식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이사장, 랄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와 국회의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6년 11월 워싱턴 DC에 도착했지만, 일본 측의 방해 등으로 최종 단계에서 건립이 번번이 좌절됐다. 하지만 애난데일 한 한인 건물주가 소식을 전해듣고 자신의 건물 앞뜰을 기부형식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3년만에 보금자리를 찾게 된 것이다.

건립추진위는 차후 소녀상 옆 빌딩에 ‘기억공간’을 마련, 위안부 피해자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기부 및 기념품 판매 수익 등을 통해 소녀상을 유지·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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