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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계 줄줄이 폐업… ‘심각’

10/03/2019 | 12:00:00AM
미국 내 소비와 고용지표가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소매업체들의 폐업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CNN은 코어사이트리서치의 소비업계 현황자료를 인용해 올해 폐업한 소매업체가 이미 8200곳이며 이는 2017년의 6700곳보다 1500곳이나 늘어났고, 연말까지 1만2000곳이 더 폐업할 것으로 전망해 ‘소매업의 종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한인부부가 경영하던 포에버21이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미국 내 178개 매장을 폐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초에는 72년 전통의 군소 할인점 프레즈(Fred’s)가 남은 매장 300여 곳을 닫을 것으로 전했다.

이미 올해 유아 의류업체 짐보리, 신발 전문업쳬 페이리스, 장난감 토이저러스, 베이비저러스, 최고급 백화점 바니스 뉴욕, 가전제품 백화점 시어스 등이 폐업을 한 상태다.

아울러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도 매장을 정리할 계획으로 알려져 매장의 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소비 형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한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실업률이 최저 수준인 4%를 밑도는 상황에서 소매업계가 흔들리고 있어 경기침체가 되면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이 같은 결과는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에게도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소, 델리 등은 이미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들의 등장으로 경영난을 더욱 심각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작은 동네 쇼핑센터 안에서 20년 동안 세탁소를 운영해 온 이 모 씨는 “세탁소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옆 동네 쇼핑센터에 세탁 아울렛이 생긴 후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세탁소를 닫는다고 따로 할 사업이 없어서 그냥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교적 규모가 큰 쇼핑몰 안에서 10년 동안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 모 씨도 “쇼핑몰 내에 매장들이 줄줄이 폐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전보다 찾아오는 손님이 줄어서 렌트비 내기도 걱정된다”고 하소연 했다. 그는 이어 “수입은 반으로 줄고 렌트비는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 우리도 폐업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매업계에 종사자는 1580만 명으로 전체 일자리의 10%에 해당되며 2017년 이후 20만 개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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