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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사기 한인, ‘징역 18개월’

10/03/2019 | 12:00:00AM
은행에서 대출 사기행각을 벌인 한인이 징역 18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난 1일 델라웨어주 연방 법원에 따르면 리처드 앤드류 판사는 은행 대출 담당 임원이었던 김모씨(Tae H. Kim, 49)씨가 고객과 공모해 대출 신청 서류를 허위로 작성, 은행 2곳에서 대출을 승인해 준 혐의로 1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앤드류 판사는 김씨에게 3년의 보호관찰형과 245만 9150달러 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펜실베니아에 거주하던 김씨는 시티은행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대출 신청서 등 정보를 거짓으로 꾸며 메릴랜드 엘크톤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해오던 아슬람 박사와 공모해 대출 승인을 도왔다. 이후 1년 뒤 WSFS은행으로 이직해 마켓 디렉터로 근무하면서도 같은 수법으로 아슬람 박사의 대출을 승인하도록 했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아슬람 박사는 대출신청 자격이 없었다. 대출 자격이 되지 않는 아슬람 박사의 서류를 김씨가 허위로 작성해 제출하게 한 뒤 융자를 받도록 한 것이다.

김씨는 그 대가로 아슬람 박사로부터 BMW 자동차와 6만 달러 현금을 받았다.

데이비드 웨이스 델라웨어 연방검사는 “은행 전문가들은 금융 기관을 보호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아슬람 박사의 대출건과 관련해 금융사기 및 사기 공모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아슬람 박사도 자신의 유죄를 인정해 3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수사는 연방수사국(FBI)의 볼티모어 사무소와 국세청(IRS) 산하 세무범죄조사국(IRS-CI) 등의 공조를 통해 진행됐다.

IRS-CI 가이 피코 특수요원은 “IRS-CI는 모든 사법기관과 협력해 금융기관에 대한 사기 행각을 퇴치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이런 범죄에 대해서는 처벌이 엄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티뱅크는 현재 김씨를 상대로 1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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