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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가정용 보안 카메라 ‘해킹 위험’

10/02/2019 | 12:00:00AM
아마존에서 시판 중인 가정용 보안 카메라가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소비자연맹 매체 ‘위치?’(Which)는 최근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무선 보안 카메라 6대를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카메라가 해킹될 위험이 아주 크다고 밝혔다.

위치는 보안 카메라의 비밀번호 잠금장치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데이터가 암호화되어 있지 않아 외부의 침입이 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안 카메라가 가진 취약성 때문에 해커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사생활이 타인에게 노출되며, 해커의 조종을 받은 카메라는 좌우로 이동이 가능해 촬영된 집안 곳곳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이다.

이처럼 보안을 위해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오히려 개인의 사생활이 노출될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1일 아마존 가정용 보안 카메라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35.99달러에 보안 카메라를 구매한 한 소비자는 카메라가 해킹당해 누군가 카메라를 조종하면서 자신의 생활을 훔쳐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비자는 리뷰에 “누군가 우리를 스파이 했다”면서 “그들은 카메라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대로 카메라를 켰다. 아주 소름 끼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아마존에 이 사실을 알렸다. 3명이나 이러한 경험을 했는데 아직도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도 해킹당한 카메라에서 알 수 없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는 “등골이 오싹해졌다”고 말했다.

피해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지만 논란이 된 카메라는 아마존에서 아직도 시판 중이다. 또한 이 카메라는 위치가 조사한 6개 카메라 가운데 1개로, 현재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아마존 초이스’(Amazon’s Choice)라는 태그가 붙어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 초이스는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한 상품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태그가 붙은 제품은 웹사이트 상단에 나열된다.

위치 아담 프렌치 소비자권리전문가는 성명을 통해 “이런 보안 카메라를 판매하고 있는 아마존과 다른 온라인 업체들은 판매를 중단하고 해당 상품들에 대한 조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사생활 침해를 위협하는 상품을 홍보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위치는 회사에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를 조사할 것을 요청했지만 현재 아마존은 답변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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