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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코디 리, 전 세계 울렸다

09/20/2019 | 07:08:45AM
시각장애와 자폐증을 가진 한국계 미국 청년의 호소력 짙은 노래가 전 세계를 울리고 있다.

화제 주인공은 바로 코디 리(22‧한국이름 이태현)이다. 선천적으로 시신경이 발달하지 않아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와 발달장애, 자폐증을 앓아온 그는 한국계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인 3세다.

그는 지난 18일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 14 결승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18일 USA 투데이 등 언론은 코디 리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생방송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 NBC 방송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승 무대에서 5명의 결선 진출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결승 무대에서 선보인 곡은 프레야 라이딩스의 ‘로스트 윗아웃 유’(Lost Without You)였다. 심금을 울리는 노래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의 공연이 끝나자 객석은 환호와 박수갈채로 뒤덮였다.

심사위원과 청중 모두 일어나 환호하며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은 “코디 리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기억하게 될 참가자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가브리엘 유니언도 “그의 노래는 사람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조차 이룰 수 있다고 믿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첫 등장때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앞이 보이지 않아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무대 위에 오른 그가 첫 무대에서 피아노를 치며 부른 노래는 레온 러셀의 ‘어 송 포 유’(A Song for You)였다. 수준급 피아노 실력을 선보이며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에 객석은 감동의 도가니에 젖었다.

공연이 마치기도 전에 심사위원과 청중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갈채를 보냈다. 심사위원 줄리안 허프는 “당신의 목소리가 우리 모두를 날려버렸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어머니인 티나 리는 코디에 대해 묻는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코디는 음악과 공연을 통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을 견딜 수 있었다”고 답했다. 불편한 몸을 가진 그에게 음악은 세상과의 소통하는 유일한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대중들은 그가 역대 경연에서 최고의 감동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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