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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부담... 건강 위협한다

09/09/2019 | 12:00:00AM
의료비가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비싼 의료비가 국민들의 건강을 위험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CNBC가 최근 보도했다. 의료비 부담으로 사람들이 병원 가기를 꺼려해 병이 발병하더라도 제때 검사를 받지 않는 등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전국은퇴기관(NRI)은 25세부터 45세까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32.8%가 과거 의료비 절약을 위해 무엇을 해보았느냐는 질문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지 않고 건강 상태가 호전될 것을 바랬다고 응답했다.

이어 같은 성분의 약이라도 상표가 있는 브랜드 약(brand drug)에서 일반 약(generic brand)으로 바꿔서 복용했다 31.2%, 처방받은 약의 가격이 더 싼 곳을 찾아 다녔다 27.9%, 높은 공제액을 피하기 위해 의료 서비스 받는 것을 고심했다 27% 순이었다.

이밖에도 의료비 부담 때문에 예정된 진료를 받지 않았다 22.5%, 처방약을 권장 복용량 이하로 복용해 약 사용 기간을 최대한 늘렸다 22.2%, 처방약 복용을 중단했다 21.2% 등이 있었다.

또한 응답자 5명 중 1명(20%)은 의료비가 자신의 재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답변, 과도한 의료비가 재정적 부담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용주의 경우 근로자의 의료보험료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다. 비영리재단인 카이저가족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이 공개한 2018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고용주가 부담해야 하는 프리미엄 의료보험료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평균 1만 5159달러에 달했다.

자신과 가족의 의료보험 혜택을 위해 근로자가 부담해야 하는 프리미엄 의료보험료도 평균 4706달러, 공제액, 공동보험 지불액 등을 포함한 아웃오브포켓 머니로 3020달러가 지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보험료와 공제액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장 의료보험을 포기하는 근로자가 늘고 있으며,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 오르는 비용에 고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의료비 때문에 파산에 이르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공중보건저널(AJPH)이 지난 3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파산의 3분의 2가 의료 문제와 연관됐다. 현재 전국에서는 매년 53만 가구가 의료비로 인해 파산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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