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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계약서 작성 '증가'

09/04/2019 | 07:12:54AM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혼전계약서’(prenuptial agreement)를 작성하는 커플이 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지난 3일 밝혔다.

혼전계약서는 결혼 전 커플이 결혼생활에 대한 규칙과 이혼시 재산분할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사항을 기재한 문서이다.

전미 혼인전문변호사협회(AAML)가 최근 이혼 전문 변호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혼전계약서를 작성하는 고객이 증가했다고 답한 변호사는 62%에 달했다.

이러한 흐름은 젊은 층인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의하면 변호사 62% 가운데 51%가 밀레니얼 고객에게서 결혼 전 계약서를 작성하는 비율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젊은이들이 혼전계약서에 이처럼 큰 관심을 보이는 데에는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혼 후 자신의 경제적 상황이 나빠질 것을 염두해 미리 손을 쓴다는 것이다. 이전 배우자와 재산분할에 대한 분란을 막기 위한 취지도 있다.

혼전계약서에 대한 시각도 변했는데, 과거에는 결혼 전 계약을 작성하는데 대해 금기시 여겼지만 현재 밀레니얼들은 재산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밝혔다.

또한 결혼시기가 늦춰진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자신의 경력을 쌓는 것을 어느 세대보다 더욱 중요하게 여기면서 결혼 연령이 이전 세대에 비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커리어를 어느 정도 쌓아둔 상태에서 결혼하기 때문에 재산을 많이 보유하고 결혼할 가능성도 높게 나타났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조사에 따르면 1962년 기준 한 번 이상 결혼한 30세는 90%에 달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그 비율이 54%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혼전계약서에 대한 여성의 관심도가 증가했다고 더 래더(The Ladder)는 전했다. 이는 고용 시장에 진출한 여성의 수가 늘어나면서 재정적 영향력이 확장됨에 따라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퓨리서치센터에 의하면 밀레니얼 여성 72%는 현재 일을 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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