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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어린이 빈곤 ‘매우 심각’ 수준

08/30/2019 | 07:03:40AM
워싱턴 DC가 어린이 빈곤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영국 가디언지가 29일 보도했다.

DC에서는 매일 노숙 빈곤, 식량 부족 등의 위협에 노출된 어린이들이 많은데, 이같은 어린이 빈곤문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법률센터 주디스 샨달로우 총 책임자는 DC가 연방 대법원, 국회의사당 등 정부의 가장 영향력 있는 건물들이 여럿 위치한 가운데 어린이 빈곤 수준은 최악이라면서 이 둘 사이의 “큰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에서 불과 2마일 가량 떨어진 지역에는 빈곤 어린이 상당수가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렛허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DC가 어린이들이 사회‧경제적인 혜택을 못 받는 지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뉴 멕시코, 웨스트 버지니아,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알래스카, 오클라호마였다.

월렛허브는 DC를 포함한 전국 50개 주를 대상으로 사회·경제적 복지 혜택, 건강, 교육 부문에 나눠 조사를 진행했으며, 저소득층 가구 어린이들의 식량공급 불안정 상태를 함께 파악했다.

조사에서 한부모 가정을 둔 어린이와 저소득층 가구 비율도 전국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월렛허브 질 곤잘레스 분석가는 “부모들의 불안정한 고용 상태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배경에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높은 주거비가 있다. DC에서 치솟는 렌트비와 집값 등 높은 주거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부모들이 증가하면서 주거빈곤 어린이들도 늘어난 것이다.

또한 DC에서 어린이의 식량 공급의 불안정, 영아 사망률, 어린이 우울증 등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월렛허브는 밝혔다.

DC 지역 푸드뱅크 라다 무샤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국가 중 하나에도 상당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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