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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대학 보낸 부모들 ‘빈둥지증후군’ 시달린다

08/30/2019 | 12:00:00AM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새학기를 맞아 대학으로 자녀를 보낸 부모들이 빈둥지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한인 부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둥지증후군 증세를 겪고 있는 부모들은 자녀가 독립해 부모의 곁을 떠난 뒤 겪고 있는 우울감, 상실감, 외로움에 힘들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김세미 (53)씨는 “자녀가 대학으로 떠나 곁에 없으니 갑자기 마음이 외롭고 남편 출근 후 집에 혼자 있으니 우울하다”라고 말하면서 “최근 갱년기 때문에 몸과 맘이 더 힘들다”라고 하소연했다. “이번에 부동산 에이전트에 도전해 재취업을 해 볼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락빌에 거주하는 박현희(48)씨는 기러기 가족으로 두 딸을 피츠버그, 보스톤으로 각각 떠나 보냈다. 그는 “아이가 원하던 대학에 합격해서 너무 기뻤는데 학교로 가고 나니 난 목표를 잃고 빈 껍데기만 남은 것 같아 허전한 마음과 상실감이 많이 든다”면서 “남편과는 몇 년째 떨어져 지내서 괜찮은데 무기력감이 몰려와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려 피곤하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증세는 자녀의 교육에 올인한 전업주부나 기러기 부모들에게 더 많이 나타나고 있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2배 이상 빈둥지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팩스의 한 내과전문의는 “갱년기에 접어 든 여성들이 자녀를 떠나 보내는 시기와 맞물려 우울증 때문에 상담을 많이 하는데,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고 배우자와 같은 취미를 공유하라고 권유하고 있다”면서 “재취업에 도전해 생활의 활력을 찾아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또 “핵가족 위주의 이민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여성 자신 스스로가 정신 건강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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