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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 유학생들 ‘매우 실망’

08/30/2019 | 12:00:00AM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입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한인 유학생들이 허탈과 실망감을 표출했다.

한인 유학생 조모씨(26)는 “한국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 중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씨와 같은 학교(한영외고)를 졸업한 친구들이 있는데,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조국 후보자에 대해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후보자의 딸 조씨가 학회 저널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 “그 당시 관행으로 덮어지기에는 위반 정도가 너무 크다. 이 부분이 분명히 공론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답답하고, 또 이러한 갖가지 의혹에 대해 조국 후보자가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지워싱턴 대학원에서 석사 공부를 하고 있는 유학생 박모씨(25)도 이번 조국 장관 후보 딸의 입시 특혜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유학생으로서 또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의 입장에서 이런 소식이 들려오면 허탈할 수밖에 없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오죽하겠나”며 “고교 시절 2주간 인턴십만으로 논문 제1저자가 된 것과 이후 논문 연구 기간이 끝나고 박사 연구원으로 등재된 것 등 말이 안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의혹에 대해서 쉬쉬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그 과정이 정당하지 않았다면 후보자에서 사퇴해야 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지메이슨 대학교 재학중인 대학원생 최모씨(26)는 “사립학교나 교육열이 좀 있는 학교들은 대학입시를 위해서 고등학교부터 연구에 참여시키는 경우를 봤다”면서 “외고 출신이면 아무래도 미국 분위기에 맞춰서 고등학교 때부터 경력을 쌓았어야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8일 한국 서울대학교 인근에서 서울대, 부산대 학생 1000여 명이 집결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향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항의하는 2차 촛불 집회가 열렸다. 이날 학생들은 조국 후보자와 딸 조모씨 관련 의혹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법무장관 자격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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