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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기생충 감염 ‘피해확산’

07/26/2019 | 12:00:00AM
워싱턴 일원에서 지난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원포자충에 의한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버지니아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부터 현재(25일)까지 북버지니아 일대에서 원포자충 감염 15건이 보고됐다. 이는 8건이 집계된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달한 것이다.

또 최근에는 워싱턴 일원 기업 3곳의 직원 40여 명이 감염이 의심된다고 보고, 조사가 진행 중이다.

원포자충 감염증은 장내 기생충인 사이클로스포리아시스(Cyclosporiasis)에 의해 장이 감염되어 생기는 감염병으로, 대부분 열대 지방에서 많이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열대 지방이 아닌 워싱턴 일원에서 원포자충 감염증이 확산된 데에는 올여름 연일 이어진 폭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건국은 보고 있다.

버지니아에서는 최근 프린스 윌리엄, 알링턴, 페어팩스, 라우던, 알렉산드리아 지역에서 감염증이 보고됐고, 메릴랜드에서도 이와 유사한 감염증으로 40명이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원포자충은 오염된 채소나 과일 또는 물 섭취를 통해 감염되며, 과거 전국에서 발병된 원포자충 감염증은 수입 농산물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체중 감소, 설사, 복통, 피로감 등이 있으며, 통상 1-2주의 잠복기가 지난 후 증상이 관측된다.

보건국은 감염증을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과일 또는 채소와 같이 신선한 재료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또 손질된 채소와 과일은 2시간 이내 냉장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원포자충 감염증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병이 수일에 걸쳐 지속되거나 증상이 악화 또는 재발될 수 있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현재 보건국은 정확한 원인과 감염 경로, 추가 확산 여부를 조사 진행 중이며, 지역과 연방 보건 관계자들과 협력해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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