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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보든 상상을 뛰어넘는 땅

1898년 골드러시와 더불어 역사가 시작된 알래스카의 작은 도시 발데즈Valdez. 알래스카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이 도시는 눈덮인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프린스윌리엄사운드Prince William Sounds에는 각종 야생 해양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봄과 여름에는 하루 종일 크루즈를 타고 프린스윌리엄사운드에서 산, 빙하, 야생 동물을 관찰할 수 있고, 발데즈 앞바다는 연어와 광어 등 낚시를 즐기는 이들로 북적거린다.
알래스카 남쪽 해안지방은 전형적인 피오르드 지형이어서 풍경이 아름답다. 북미에서 두 번째로 큰 조수 빙하인 프린스윌리엄사운드에서는 거대한 얼음 숲인 콜롬비아빙하Columbia Glacier를 바로 눈앞에서 만날 수 있고, 엄청난 굉음을 일으키고 바다로 떨어지는 빙산도 볼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프린스윌리엄사운드를 통과하며 콜롬비아빙하까지 이르는 항로에서는 바다수달, 바다사자, 고래 등 바다의 야생동물 군락지도 지난다. 더욱이 발데즈 암Valdez Arm에서 보는 운무에 싸인 발데즈 항은 천상의 풍광이다.
콜롬비아 빙하투어를 진행하는 루루벨LuLu belle 투어의 선장 프레드는 1979년부터 루루벨 보트의 키를 잡고 있다. 80이 넘은 나이임에도 프린스윌리엄사운드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그의 열정은 어떤 청년 못지않다.
빙하가 녹아서 흘러내리는 폭포 앞바다에 있는 바다사자Sea Lion 군락지에서는 포효하는 울음소리가 바다를 호령한다. 태평양의 여러 섬 근처에 분포되어 있는 바다사자는 해수 포유류로 멸종위기에 있어 보호되고 있다.
수만 개의 유빙이 바다에서 흐르고 나무숲처럼 빙하 벽이 바다를 가로막고 있는 콜롬비아빙하. 눈이 시릴 만큼 푸른 빙하숲이다. 빙하가 녹아 천둥소리를 내면서 바다 속으로 떨어지는 굉음을 듣는다. 거대한 빙벽을 바로 앞에서 보고 느끼는 경이로움을 무엇으로 설명할까. 시간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빙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루루벨 보트는 오랫동안 콜롬비아빙하 앞에 머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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