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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설, 야생화, 활화산이 한 곳에

01/12/2023 | 08:12:24AM
만년설, 야생화, 활화산이 한 곳에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은 스타벅스와 코스트코가 태어난 고장이고 여름에는 시원해서 많은 사람들이 피서지로 찾는다. 시애틀 가까이에는 미국국립공원이 3개나 있다. 올림픽국립공원Olympic National Park, 레이니어산국립공원Mount Rainier National Park,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North Cascade National Park. 나처럼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도시가 바로 시애틀이다.

맑은 날이면 시애틀뿐 아니라 워싱턴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레이니어산국립공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 하나의 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한여름에도 만년설, 빙하 크레바스를 볼 수 있는 활화산으로 겨울에는 하염없이 눈이 내린다. 높이는 4,392m. 백두산보다 1,640m나 높다, 캐스케이드산맥Cascade Range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고, 미국 대륙에서 가장 빙하가 많은 봉우리이다.

새하얀 만년설과 다채로운 야생화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천국 같다. 시애틀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레이니어산의 여름 풍경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최적의 방문 시기는 6~9월이다. 야생화를 보려면 8월 첫째 주가 가장 좋다.

레이니어산국립공원은 레이니어산을 중심으로 롱마이어Longmire(남서쪽), 파라다이스Paradise(남쪽), 오하나피코시Ohanapecosh(남동쪽), 선라이즈Sunrise(동쪽), 카본 리버/모위치 레이크Carbon River/Mowich Lake(북서쪽)의 지역으로 나뉘는데 대표적인 스팟은 파라다이스와 선라이즈이다.

파라다이스와 선라이즈에서 보는 모습과 느낌은 서로 다르지만 트레일 어디에서든 레이니어산이 반겨준다. 많이 올라가지 않고, 오래 걷지 않아도 누구나 레이니어산을 만나보고 가볍게 즐길 수 있어서 초보자부터 트레킹 마니아까지 모두 좋아한다.

레이니어산국립공원에 들어서니 한여름 울창한 숲과 머리 위에 빙하를 쓰고 있는 레이니어산이 반겨준다. 차로 올라가면서 이미 레이니어산의 매력에 빠진다. 파라다이스 방문자센터에 도착하니 레이니어산은 더욱 하얀 빛을 발하며 바로 앞에 우뚝 서 있다. 파라다이스라는 이름만큼이나 아름답다.

파라다이스는 왕복 1시간 내외부터 3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다양한 트레일이 있다. 맵으로 봐서는 파라다이스 지역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스카이라인skyline 트레일을 걷고 싶은데 인포메이션에서는 니스퀄리 비스타Nisqually Vista, 스카이라인 그리고 데드호스 크릭Deadhorse Creek을 연결해서 걷는 것을 추천한다.

어떤 트레일을 걸을 것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어떤 트레일을 선택해도 레이니어산의 만년설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초록의 초원과 하얀 설산이 시원스럽게 어우러진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스카이라인을 따라서 캐스케이드산맥이 배경으로 펼쳐진다. 레이니어산에 쭉쭉 뻗은 침엽수들은 크리스마스트리로 많이 사용되는 더글러스 전나무Douglas-Fir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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