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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을 호령하는 압도적인 바위 거인 ''금오산''

11/17/2022 | 10:03:30AM
경북을 호령하는 압도적인 바위 거인 ''금오산''

금오산은 평야지대에 우뚝 솟은 거인 같은 산이다. 구미 일대에 홀로 우뚝 솟아 주변을 호령하는 장군 같은 산이다. 물론 족보를 따지면 홑산이 아닌, 수도지맥에서 분기한 금오지맥의 산이다. 지맥 이름에서 알 수 있듯 81km 산줄기의 맹주인 셈이다.

이 산은 예로부터 경북 8경의 하나로 꼽혔으며 기암절벽과 울창한 숲이 조화로워 경치가 수려하다. 인동 방면에서 금오산을 보면 능선이 흡사 사람 얼굴처럼 보이기 때문에 금오산 와불臥佛이라고도 한다. 정상 인근에 고원 분지가 있는데, 옛날에는 ‘성안마을’이라는 촌락이 있었으며, 해방 전후까지 10여 가구가 살았다고 한다.

가장 높은 봉인 현월봉에 오르면 북동쪽으로 구미시내와 낙동강이 보이며 동쪽으로 구미공단이 내려다보인다. 정상 일대는 미군기지가 있어 접근이 어려웠으나 2014년 시설물을 철거하고 등산로와 표지석이 세워졌다. 더불어 정상 부근에는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고 암벽 밑으로 벼랑 끝에 지지대를 세워 만든 약사암이라는 사찰이 있다.

북쪽 계곡의 중턱에는 도선굴이 있으며, 북서쪽의 거대한 암벽에는 보물 제490호인 금오산 마애보살입상이 조각되어 있다. 해발 400m 지점에는 높이 27m의 대혜폭포(일명 명금폭포)가 있어 시원하게 물이 떨어진다. 옛날에는 이 고장의 유일한 농업용 수자원이었다고 한다.

달이 걸린다는 뜻의 금오산 정상 현월봉懸月峯은 이름처럼 멋진 조망을 보여 준다. 탁 트인 정상에 서면 북동쪽으로 구미시가지가 막힘없이 펼쳐지고 멀리 낙동강 너머로 산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남으로 팔공산과 단석산, 동으로는 가야산에서 수도산까지 뻗는 장쾌한 산줄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금오산저수지가 있는 케이블카 정류소 방면이다. 케이블카 정류소와 해운사를 거쳐 대혜폭포를 지나 할딱고개로 올라, 오형돌탑을 거쳐 마애석불과 금오산의 명소인 약사암을 거쳐 현월봉에 서는 것이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하산은 도수령을 거쳐 법성사에서 도로로 내려와 야영장을 지나 금오산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총 11km 거리이며 5시간 정도 걸린다.

월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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