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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킹으로 캐나다 로키의 감동을!

09/09/2022 | 07:47:54AM
히치하이킹으로 캐나다 로키의 감동을!

캐나다 서부의 로키산맥Rocky moutains은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빙하와 만년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광대한 산맥과 시시각각 영롱하게 빛나는 호수, 회색곰과 엘크가 노니는 광활한 자연을 품고 있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밴프Banff와 재스퍼Jasper 등 4개의 국립공원이 다채로운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캐나다로키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인 루이스호수Lake Louise였다. 빙하가 녹아내려 해발 1,732m에 위치한 루이스호수는 색깔 그대로 이름을 따서 에메랄드그린 호수로 불렀으나, 1884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넷째 딸 루이스 공주를 기리기 위해 루이스호수로 명명되었다.

루이스호수에서 15㎞ 정도 떨어진 모레인호수는 주변의 주요 산악 트레킹 코스의 시발점으로, 시즌에는 많은 트레커들이 이곳을 찾는다. 모레인호수로 가는 도로는 차단되어 차량을 막고 있었다. 앞 선 이의 하얀 발자국을 따라 걸었다. 굽이굽이 이어진 길옆으로 무성한 침엽수들이 밀당이라도 하듯 시야를 가렸다 열었다 반복하며 변화무쌍한 로키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아이스필즈 파크웨이Icefields Parkway를 달리며 도로 위나 작은 호수 등 예정에 없던 곳에서 몇 번이고 차를 세웠다. 마침내 여행 리스트에 있던 페이토호수Peyto Lake에 도착했다. 유명 관광지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주차장은 가득 차 있었고, 사람들은 쉴 새 없이 숲으로 드나들고 있었다.

산길을 걸어 위쪽 전망대Upper Viewpoint까지 올랐다. 마리사와 나는 탄성을 질렀다. 끝없이 이어진 하얀 로키산맥 사이로 진한 유화물감을 짜낸 듯 비현실적인 에메랄드빛 호수와 그 위로 산맥을 추격하듯 길게 펼쳐진 구름이 장관이었다.

사설=아이스필즈 파크웨이를 차로 달리다 보면 종종 멈추고 싶은 어마어마한 풍경을 마주친다. 이런 광대한 풍경 앞에선 두 팔을 벌려 경이로운 대자연을 품어보게 된다.

글·사진 민미정 백패킹 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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