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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마자 배변 신호 보내는 식품 3

09/07/2022 | 01:20:07PM
먹자마자 배변 신호 보내는 식품 3
어떤 식품들은 먹으면 바로 배가 부글부글 끓는다. 식품이 소화를 촉진했거나, 장을 직접 자극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푸룬, 커피, 맥주 등이 있다. 이 중 푸룬은 변을 촉진하기 위해 일부러 먹어도 되지만, 커피나 맥주는 그랬다간 오히려 변비가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푸룬 속 풍부한 식이섬유, 변 부피 키워

푸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좋다. 식이섬유는 잘 소화되지 않아, 대장으로 그대로 들어와 변 부피를 키운다. 물, 이온과 결합해 변을 부드럽게도 한다. 자연스럽게 장에선 뇌에 배변 신호를 보내, 변비가 개선된다.

푸룬 100g에는 식이섬유가 약 7g 들어있는데, 이는 사과보다 3배나 더 많은 양이다. 실제로 2011년 아이오와대학 의대 연구팀이 변비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푸룬을, 한 그룹은 차전자(질경이 씨앗)을 섭취하게 했더니 푸룬을 먹은 변비 환자의 평균 배변횟수가 주1.8회에서 3.5회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전자를 먹은 환자는 주 1.6회에서 2.8회로 늘었다.

◇커피, 소화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 늘려

커피를 마시고 배변 신호가 오는 이유는 커피 속 클로로겐산 성분과 체내에서 분비되는 가스트린 호르몬 때문이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크로로겐산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 과정을 가속한다.

위 안에 있던 음식물이 단시간 내에 장으로 내려가면 장의 연동 운동도 촉진돼, 빠르게 배변 신호로 이어진다. 커피는 위 말단에서 나오는 호르몬인 가스트린 분비를 늘리기도 하는데, 이 호르몬도 위산 분비, 이자액 생산 등을 유도하면서 위, 소장, 대장 움직임을 촉진해 변의를 느끼게 한다.

커피에 우유를 탄 라떼를 마시면 더 강하게 배변 신호를 느끼는 사람이 있다. 커피의 배변 촉진 효과에 유당불내증이 겹친 탓이다. 유당불내증은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락토스)을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으로, 효소인 락테이스가 부족해 나타난다.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소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팽만감과 경련을 일으키고 설사를 유발한다.

변비일 때 커피나 라떼를 마셔서 인위적으로 배변을 촉진하면 오히려 변비가 악화할 수 있다. 커피 속 테오브로민 성분이 이뇨 작용을 해 체내 수분을 줄이면서 변이 딱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되려면 일정 시간이 필요한데, 커피 성분에 의해 소화 과정이 빨라지면,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술, 장 자극해 설사 유발

술도 배변 활동을 촉진한다. 알코올 성분이 장 점막 융모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장 점막 융모는 장으로 들어온 음식물의 수분, 영양소 등을 흡수하는데, 알코올을 마시면 이 기능이 떨어지면서 변이 묽어진다.

알코올에 자극된 장은 근육 운동까지 빨라져, 수분이 몸속으로 충분히 흡수되기 전에 변을 내보낸다. 또한, 알코올은 소화액 담즙 분비를 방해해 음식물 소화가 잘 이뤄지지 않게 한다. 평소 장이 예민한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술 마신 후 설사가 더 심할 수 있다.

특히 맥주, 막걸리, 와인 등 발효주는 당 함량이 높아 설사를 더 잘 유발한다. 당은 대장에 남아 수분을 머금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수분이 몸속으로 흡수되지 못하게 막고, 변은 묽게 한다.

커피와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배변 효과는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변비를 악화할 수 있다. 알코올이 소변량을 늘려 체내 수분량을 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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