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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이곳은 지구일까 ?

08/05/2022 | 07:52:09AM
볼리비아… 이곳은 지구일까 ?

남미에서 가장 척박한 나라로 알려진 볼리비아.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접근성이 더 좋은 페루와 칠레를 선호하지만 볼리비아를 빼놓으면 지구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나라를 놓치게 된다.

우리에게 알려진 볼리비아는 아마존 정글, 안데스 평원. 우유니 소금사막이지만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인상적이고 숨막힐 듯한 비현실적인 풍경이 가득한 곳은 에두아르도 아바로아 국립보호구역(이하 REA)이었다.

볼리비아 하면 ‘우유니 소금사막Salar de Uyuni’을 제일 먼저 떠올린다. 남미를 여행하면서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가 보아야 할 여행지 50곳 중의 하나인 우유니 소금사막을 다녀오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이다. 우기에 고인 빗물에 파란 하늘이 반사되어 마치 거울을 마주보고 있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일으켜서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로 불린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예전에는 바다였다. 해양 지각 판의 충돌과정에서 바다 속에 있던 해수면이 위로 솟아올랐고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말라붙어 바닷물에 녹아 있던 소금이 남아서 우유니 소금사막이 형성된 것이다. 그 소금의 양은 최소 100억 톤으로 추정된다. 볼리비아 국민이 수천 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칠레의 아타카마에서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가는 교통편을 찾다가 아타카마 바로 곁에 있는 REA를 통과하면 우유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단순하게 버스로 광대한 자연을 뛰어넘는 것보다는 REA의 속살이 보고 싶었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2박3일 동안 REA를 관통하며 우유니 소금사막까지 즐길 수 있는 투어를 예약했다. 여행사의 설명에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상상도 못 했던 몽환적인 자연을 경험하게 되었다.

에두아르도 아바로아 안데안 동물국가보호구역Reserva Nacional de Fauna Andina Eduardo Avaroa은 1973년에 만들어진 국립공원. 이름은 19세기 볼리비아 전쟁 영웅인 에두아르도 아바로아(1838~1879)의 이름을 딴 것이다. 볼리비아 안데스산맥의 남쪽에 위치하며 해발고도 4,200~5,000m에 이르므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고산증에 대비해야 한다. 매우 적은 강수량과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멋진 바위들을 비롯해 화산. 온천, 간헐천, 호수, 암석 및 플라밍고가 유명하다.

이곳은 수백 명의 사람만이 거주하며 전기와 수도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2005년 이후일 정도로 문명에서 격리된 곳이다. 현지 주민들의 주 경제활동은 야마(라마) 울과 낙타 고기 판매, 수십 개의 광산에는 납, 아연, 은 등이 풍부하다. REA 구역으로 들어가면 모든 풍경은 화산지형으로 변하고 달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글·사진 김영미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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