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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 겸재가 진경산수화로 그린 명산

07/28/2022 | 07:46:51AM
[내연산] 겸재가 진경산수화로 그린 명산
경북 포항시와 영덕군에 걸쳐 있는 내연산內延山(930m) 내연골은 심산유곡의 절경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골짜기다.

12폭포골·청하골·보경사계곡·연산골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내연골은 낙락장송이 일품인 기암절벽 아래로 널찍한 암반이 펼쳐지고, 크고 작은 폭포가 속출하는가 하면 바위벽을 타고 내려온 옥빛 물줄기는 소에서 한 번 쉬면서 짙푸름을 자랑하고, 담을 타고 잔잔히 흘러내리면서 또 다시 명경지수의 맑음을 과시한다. 오죽하면 겸재 정선이 청하 현감으로 있으면서 진경산수화를 그렸을까 싶다. 금강산에 빗대 소금강이라 부를 만큼 절경을 자랑한다.

내연산은 원래 종남산이었다고 전한다. 신라 진성여왕이 견훤의 난을 피해 들어온 이후 내연이란 지명을 얻었다 한다. 안쪽으로 끌어들여 목숨을 살렸다는 의미다. 정설인지 알 수 없다.

연산폭까지가 도시의 미인이 풍기는 멋을 자아낸다면, 관음폭 위쪽 골짜기 중상류 구간은 짙은 숲 속에 감춰진 은밀한 계곡 미를 엿볼 수 있는 구간이다. 연산폭 위쪽 골짜기로 접어들려면 관음폭 아래 콘크리트 보를 건너 급사면을 올려치며 연산폭 위쪽 등산로로 올라선다.

연산폭 위쪽 계곡으로 올라선 다음 완경사 계곡길을 따라 5분쯤 오르면 희망캠프장이 나온다. 이후 50m 위쪽의 음지밭등길 갈림 지점을 지나 물줄기를 건너서면 여러 가닥의 산길이 나타난다. 예전 시명리 주민들이 이용하던 우마차길과 조피등길, 수리더미길 등의 산길들인데 이용하는 이는 거의 없다.

이후 산길은 서서히 물줄기와 벌어지면서 잘피골에 이르러서는 오르막이 연속되고, 잘피골을 건넌 다음 15분 정도 사면길을 따르면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밤나무등길(향로봉까지 약 1,500m)이 보인다. 대부분 밤나무등길을 따라 향로봉香爐峰(930m)에 오르기보다 내리막길을 따라 시명리까지 간 다음 긴골을 거쳐 향로봉으로 곧장 오르는 고메이등길(약 1,700m, 1시간30분 소요)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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