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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용계골 등 사시사철 물 마르지 않아

07/27/2022 | 07:54:42AM
[용문산]용계골 등 사시사철 물 마르지 않아

용계골, 조계골, 치마골 등 사시사철 계곡마다 물이 마를 날이 없다. 여름철 피서객도 만만찮다.

경기도 내에서 화악산, 명지산 다음으로 높고 산세가 웅장하다. 고산다운 풍모를 지녀 주변에 유명산·중미산·어비산·봉미산·중원산을 거느리며 남쪽으로는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흑천, 북쪽으로는 북한강 지류인 홍천강으로 계곡물이 합류한다. 그 산은 바로 용문산龍門山(1,157m)이다.

용문산이라 지명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선 ‘미지’라는 의미를 알아야 한다. 불가佛家의 설에 따르면, 미지라는 뜻은 ‘고승대덕들의 덕풍지광德風智光이 미만彌漫해 있다’고 한다. 쉽게 풀면, 고승들의 덕과 지혜가 넘쳐흐르는 산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왜 미지가 용문산이 됐는가’는 쉽게 이해가 안 된다.

미지는 순우리말 미르에서 변했으며, 미르는 용이란 뜻이다. 용문산 지명유래의 결정적 단서다. 조선 세조 4년(1458)에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는 〈용문사기>에 의하면, ‘용문사 왼쪽 마당바위 방면으로 오르는 계곡인 용계상에 위치한 용각석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두 석봉이 우뚝 서서 좌우로 서로 마주 대하며 자연석인 석문을 이룬 이 용각석 아래 5개 바위의 남쪽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은 대가람이 바로 용문사이다’라고 나온다.

따라서 용문산은 고승들의 덕과 지혜가 넘쳐흐르는 동시에 용의 유래를 가진 중의적 의미를 지닌 산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신라 말 최언위(868~944)가 기록한 <고려국미지산보리사대경대사현기탑비> 비문에도 미지산이 등장한다. 따라서 신라시대부터 용문산보다 미지산으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천연기념물 제30호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 대경대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 진덕여왕 3년(649)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진성여왕 6년(892) 도선국사가 중창했다는 설, 신라 말 경순왕이 직접 절을 창건하고 은행나무를 심었다는 설도 전한다. 동양에서 제일 큰 은행나무는 수령 1,100~1,300년가량 된다. ‘대경대사탑비’가 전하는 사실로 봐서 신라 신덕왕 때가 가장 유력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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