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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의 등줄기에서 본 아래 세상은 정말 멋졌다

07/06/2022 | 08:31:01AM
도봉의 등줄기에서 본 아래 세상은 정말 멋졌다

[도봉산]

북한산국립공원 구역 내에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있다. 우이령을 경계로 이웃한 이 두 산은 산줄기의 개념으로 볼 때는 하나의 선상에 있다.

하지만 산행 기점과 코스 측면에서 보면 연관성이 거의 없는 독립적인 산으로 봐야 한다. 도봉산은 북한산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함이 돋보인다. 수려한 바위 봉우리와 암릉이 능선을 따라 도열한 모습이 장관이다. 말 그대로 동양화의 일부를 옮겨놓은 듯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산이다.

여느 대도시 근교산과 마찬가지로 도봉산의 등산로 역시 매우 복잡하다. 지도를 보면 능선과 여러 계곡들을 연결한 산길이 마치 거미줄 같다. 하지만 길이 아무리 복잡하다 해도 도봉산의 산길은 대부분 주능선으로 연결된다. 도봉산의 등산로 가운데서도 핵심이라면 포대능선길이다.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739.5m)에서 북쪽으로 뻗은 이 능선은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砲臺)가 있었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도봉산 포대능선에서 자운봉(혹은 신선대)~칼바위~우이암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가장 도봉산다운 풍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깎아지른 바위 봉우리에 올라 내려다보는 도회지의 시원스런 조망은 감동적이다. 반면 도봉산 서쪽 송추유원지 기점의 산길은 비교적 한적하고 여유 있는 산행이 가능해 인기 있다.

오봉으로 오르려면 송추마을을 거쳐 송추남능선을 타고 올라야 한다. 탐방안내소를 지나 넓은 숲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울대습지 자연관찰로’ 입구에서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서서히 고도를 높였다. 등산로 주변은 울창한 숲이 둘러싸고 있어 오히려 포근한 분위기였다.

글 김기환 차장 사진 염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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