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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主山이었던 당대 최고 명산

01/27/2022 | 01:52:53PM
조선의 主山이었던 당대 최고 명산

북악산北岳山(342m) 관련 얼마 전 있었던 일이다. 대통령이 수행원을 데리고 북악산에 올랐다. 정상 비석을 보면서 “북악산인 줄 알았는데 왜 백악산이라고 돼 있느냐”고 수행원에게 물었다. 관련 수행원이 “원래 백악산으로 부르다가 일제 강점기 북악산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바로 되돌아온 지시가 “그러면 일제 강점기 바뀐 지명을 전부 파악해서 원래대로 바꾸어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이후 관련 부처는 일제히 일제 강점기 바뀐 산지명을 파악하는 작업을 했다고 당시 수행자가 전했다.

정말 백악산이 일제 강점기 때 북악산으로 바뀌었을까? 현재 북악산이란 지명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지명위원회를 거쳐 1961년 4월 지정 고시한 국가 공식 지명이다. 그렇다면 옛 문헌에는 뭐라고 기록돼 있을까?

<삼국유사> 기이편에 ‘(전략) 웅녀가 아들을 낳으니 단군왕검이라 했다. 평양성에 도읍하고 비로소 조선이라 했다. 또 도읍을 백악산 아사달에 옮겼는데 궁弓 홀산忽山이라고도 하며… (후략)’ 이라고 나온다. 여기서 백악산은 신화의 산이다. 지금의 백악산은 물론 아니다.

*북악산 한양도성길 출발지이자 도착지점인 창의문.

〈고려사〉에서는 백악산 관련 ‘삼소三蘇’란 명칭이 몇 차례 등장한다. 도읍 개성의 지덕을 살리기 위해 새로 궁궐을 건립했던 세 곳을 가리킨다. 좌소 백악산白岳山, 우소 백마산, 북소 기달산을 말한다. 실제 삼소조성도감을 설치해서 궁궐을 창건했다. 좌소 백악산은 일부에서 백학산이라고도 나오며, 지금의 백악산은 아닌 걸로 판단된다. 조선 들어서 백악산은 천하의 명산과 명당으로 자리매김한다. 주산을 놓고 무학대사와 정도전이 백악산과 인왕산을 놓고 논란을 벌였으나 백악산을 주장한 정도전이 결국 승리한다. 정도전은 “예로부터 제왕은 모두 남쪽을 향하여 다스렸으니 동향으로 도읍을 창설할 수 없다”는 내용을 관철시켜 지금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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