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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직소폭포&채석강·적벽강

12/20/2021 | 10:16:25AM
 변산 직소폭포&채석강·적벽강
변산邊山(508.6m)은 변한이라는 국명을 낳은 명산이다. 〈삼국유사〉에 ‘마한은 고구려요, 변한은 백제요, 진한은 곧 신라다’라고 나온다. 이어 ‘고구려 땅에 마읍산馬邑山이 있었기 때문에 마한이라 했고, 백제 땅에 변산卞山이 있었기 때문에 변한이라 한 것이다’라는 기록도 있다. 마읍산은 평양부에 있고, 변산은 부안현에 있다.

고려시대 문신이자 명문장가였던 이규보(1168~1241)는 “변산은 예로부터 천부天府로 불리면서 긴 재목 잘 뽑아 동량棟樑 재목에 대비하네”라고 노래했다. 또 “강과 산의 맑고 좋음은 영주·봉래와 겨룰 만하니, 옥을 세우고 은을 녹인 듯 만고에 변하지 않는다”라고도 읊었다.

천부는 천부지토의 줄임말로 땅이 매우 기름져 온갖 산물이 많이 나는 땅을 말한다. 나라 이름을 만들고 전설 속의 삼신산인 영주·봉래와 견줄 만한 변산은 삼국시대부터 각종 문헌에 그 이름 그대로 등장한다. 그리고 아직까지 변하지 않고 그 지명을 사용하고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변산은 일명 영주산瀛洲山이라 한다. 여러 겹으로 높고 크며, 바위로 된 골짜기가 깊고 으늑하며, 전함戰艦의 재목이 이곳에서 많이 난다’고 소개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변산은 보안현과의 거리는 서쪽으로 25리인데, 능가산으로도 불리고, 영주산으로도 불린다. 혹 卞山이라고도 하는데, 말馬이 돌아다니다가 변으로 되었다고 한다.

봉우리들이 100여 리를 빙 둘러 있고, 높고 큰 산이 첩첩이 싸여 있으며, 바위와 골짜기가 깊숙해, 궁실과 배의 재목은 고려 때부터 모두 여기서 얻어갔다. 전하는 말에는 호랑이와 표범들이 사람을 보면 곧 피하였으므로 밤길이 막히지 않았다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변산은 봉래·영주, 능가산楞枷山으로 불렸던 듯하다. 봉래·영주는 중국 전설 속의 삼신산 중에 방장산을 제외한 두 개의 산이고, 능가산은 석가모니가 대해보살에게 설법을 베풀었다는 바로 그 산을 말한다. 도교적 전설과 불교적 유래를 함께 지닌 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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