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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 겨울 설산을 대표하는 명산

12/10/2021 | 12:36:37PM
황석산, 겨울 설산을 대표하는 명산

망월대에 올라서면 달이 없어도 장관이다. 온 사방에 널린 첩첩산중 고봉준령들이 물결치듯 밀려오는 산 너울로 춤을 춘다.

백두대간이 덕유산을 솟구치게 하면서 남덕유산에서 갈라진 산줄기가 월봉산을 거쳐 거망산, 황석산, 금원산, 기백산을 빚어 놓았다. 해발 1,000m가 넘는 이 산들은 서로 능선으로 이어지며 깊은 계곡과 크고 작은 폭포, 기암괴석 등 비경을 품고 있다. 그래서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잘 알려진 산군이다.

이 중 황석산黃石山(1,192.5m)은 산봉우리 주변에 노르스름한 바위가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함양의 마터호른이라 한다. 안의면安義面의 주산인 황석산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으로 풍수에서 말하는 화산火山이다. 이는 산봉우리가 뾰족하고 멀리서 보면 마치 활활 타는 불꽃을 닮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 맞서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안의 고을 사람들의 불같은 열정이 서려 있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다.

황석산은 너무나 잘 알려졌지만 설경을 즐기기에 좋은 겨울 산행지로 또 다른 묘미를 안겨 준다. 멀리서 보는 눈 덮인 풍경과 가까이서 보는 만발한 눈꽃은 겨울 산의 백미요, 매력이다. 특히 사방팔방 거침없이 넘실거리는 산 너울의 장관은 사람의 넋을 빼앗을 정도로 시원하다. 또 눈 덮인 암봉은 창검을 세운 듯하고, 얼어붙은 계곡에는 새소리만 정적을 일깨운다.

정상을 향한 주능선 길이지만 아직 황석산 정상의 모습은 볼 수 없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정면의 망월대望月臺로 향한다. 완만한 숲길도 잠시다. 급경사에 로프가 설치된 비탈길이다. 로프를 붙잡고 힘들게 올라선 망월대는 달이 없어도 장관이다. 탁 트인 사방으로 산 물결이 춤을 춘다. 정면에 황석산의 자태가 아름답다. 중앙에 바위를 망토처럼 두르고 솟은 황석산 정상의 모양새가 우뚝하다. 좌우로 남봉과 북봉이 어우러져 뫼 산山자를 선명하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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