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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11세 딸‘백두대간 동행’

12/06/2021 | 09:33:16AM
아빠와 11세 딸‘백두대간 동행’

딸의 작은 손을 잡고 백두대간을 종주한 아버지가 화제다. 김동석 사단법인 토닥토닥 이사장이 지난 9월 딸 선우(11)양과 함께 백두대간 종주를 완료했다. 2021년 2월 11일 지리산 중산리에서 시작해 9월 11일 설악산 진부령에 도착했다. 총 36구간으로 나눠 산행했으며, 실제 걸은 거리는 GPS 측정 결과 약 853.6km였다고 한다.

“사실 저는 산악회 활동 한 번 해본 적 없는 등산초보예요. 그저 아이와 뭔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고자 고민하다가 선택한 것이 등산이었죠. 선우가 세 살 생일 때 지리산 노고단을 함께 올랐는데 무척 좋아했었어요. 산에 올랐을 때 맞았던 바람이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로 100대 명산이나 지리산권을 조금씩 다녔고, 올해 뭔가 새로운 목표를 갖고 도전할 것을 찾다가 백두대간 종주로 연결된 거죠.”

원래 김 부녀가 백두대간 완주를 위해 잡은 기한은 반년. 2월에 시작해 더워지는 8월에 모든 것을 완수할 계획이었다. 전반부 구간은 순조롭게 마무리했지만, 8월에 남은 구간을 일시에 종주하고자 올라선 두타산에서 발바닥 부상을 당해 다소 지연되고 말았다. 김 이사장은 “등산에 대해 무지해서 애를 먹은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저 끝까지 걸어보고 싶었다”는 선우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가장 좋았던 코스에 대해 김 이사장은 금강산 신선봉을, 선우는 설악산 공룡능선을 꼽았다. 김 이사장은 “금강산이 남한에도 존재하는지 몰랐다”며 “여기 올라서 엄밀히 따지자면 백두산까지 간 것이 아니기에 이번 종주가 백두대간 완주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백두산까지 오롯이 걸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우의 이유는 독특하다. 선우는 “설악산 공룡능선의 바람이 너무 좋았다”며 “마치 비눗방울처럼 몽글몽글 맺힌 바람이 내게로 다가와 톡 터지는 느낌이었다”고 묘사했다.

‘초반부에는 힘들지만 그냥 자동화되어 이걸 그만두면 뭐가 무너질 것 같아서, 중반부에는 다하지 않으면 인정을 못 받으니까 억울해서, 후반부에는 그저 끝까지 걸어보고 싶어서 그렇게 그 여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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