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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시린 ‘수족냉증’…

11/23/2021 | 10:05:22AM
손발 시린 ‘수족냉증’…

날씨가 추워지면 손과 발도 함께 차가워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수족냉증 환자들이다. 매년 반복되는 손발의 냉감에 무뎌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질환의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수족냉증 원인 질환으로는 ▲말초혈관질환(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출산·폐경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나 긴장, 불규칙한 생활습관 ▲레이노병 ▲류마티스성질환 ▲말초신경염 ▲갑상선질환 ▲동맥경화 ▲버거병(혈관이 심하게 좁아지거나 폐쇄되는 혈관 질환) 등이 있다.

동맥경화가 원인 질환일 수도 있다. 동맥이 막히면 말초혈관까지 가는 혈액순환이 방해돼 손과 발이 차가워지게 된다. 이땐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혈관위험인자를 동반할 때가 많고, 주로 하체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말초신경병증도 원인일 수 있다. 말초신경병증에 걸리면 시린 느낌 외에도 저린 느낌, 무딘 느낌, 화끈거림, 스칠 때 아픈 느낌,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등 다양한 느낌이 동반된다. 이 경우 혈관이상으로 생긴 시린 느낌과는 다르게, 손발이 시리다고 느껴도 실제로는 손발이 따뜻한 경우가 많다.

신경 이상으로 뇌는 감각 이상을 느끼지만, 실제 혈관은 이상이 없어 혈류 장애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병이나 신장 질환으로 인한 요독증, 항암제 투여 등 내과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를 지속해서 받거나 긴장 상태가 이어져 교감신경이 과흥분되면, 생리적으로 손과 발의 말단부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시리고 축축해질 수 있다.

수족냉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손, 발만 따뜻하게 하기보다는 몸 전체 온도를 높여야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효과적으로 수족냉증을 완화할 수 있다. 발한 기능이 있는 양말이나 신발을 신고, 평소 옷차림은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두꺼운 옷 하나를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입는 것이 열 손실 예방에 효과적이다.

평소 차가운 공기나 찬물 마시는 일은 피하고,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는 온수를 사용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족욕이나 반식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한다. 족욕은 발끝에 모여 있는 피를 온몸으로 퍼지게 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족욕할 때 물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정도가 적당하다. 평소 큰 호흡이나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대사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피임약, 심장약, 편두통약, 혈압약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수족냉증을 앓고 있다면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 해당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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