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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휴가 "리조트룩 입고 호텔 가요"

06/12/2020 | 12:24:01PM
코로나 시대 휴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름 휴가 소비 풍경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몰리는 호텔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은 올해는 '홈캉스'(집에서 보내는 바캉스)를 준비하기도 한다.

호텔 업계는 여름 휴가철 호캉스족을 잡기 위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올 것을 대비해 '키즈 공간' 조성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패션업계도 달라진 휴가 트렌드에 맞춰 도심형 리조트 패션과 홈캉스 패션을 제안하며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인 7~8월 국내 관광지의 호텔과 리조트 객실이 예년에 비해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여행지 중에선 제주도의 인기가 가장 뜨겁다. 항공예약 플랫폼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올 여름 휴가철 여행지 선호도 조사에서 제주도가 1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날 해비치 호텔 제주에 따르면 7월 말 부터 8월 초까지 예약률이 93%로 집계됐다. 제주신라호텔이 이달 출시한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도 지난 3월 판매량의 5배에 달했다.

여름 휴가지로 많이 찾는 동해안도 올 여름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쏠비치 양양은 7월 2주차 주말까지 전 객실이 만실이다. 강원도 고성에 있는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도 7월과 8월 예약률이 예년보다 25% 높게 나타났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가 한창 터졌던 2~3월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해외 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확실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울 시내 호텔들도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키즈카페나 루프탑 수영장 패키지 등을 앞세워 호캉스족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휴가를 보내겠다는 홈캉스족도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이후 홈캠핑 상품 판매가 급증한 데 이어 여름용 캠핑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지난 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캠핑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캠핑용 조리기구 매출이 106% 뛰며 가장 크게 늘었고, 캠핑 테이블과 체어류 매출도 96% 증가했다. 또 이달 1일부터 5일 사이 그늘막과 접이식 캐비닛, 미니 캠핑 테이블 등 주요 캠핑 관련 상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최대 169%까지 올랐다.

◇ 호캉스 유행 따라가는 패션업계

패션업계들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여름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해외여행과 국내여행의 리조트룩이 달라질 게 있을까 싶지만, 패션업계의 설명은 다르다. 해외 여행 리조트룩은 자유분방하고 노출이 많은 반면, 국내 여행 리조트룩은 편한 소재에 화려한 색감으로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성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LF의 의류브랜드 앳코너는 올해 여름 처음으로 수영복 라인을 출시했다. 라인의 디자인 컨셉은 '도심 속 호캉스'로 잡았다. 긴팔 래시가드형 원피스와 랩스타일을 적용한 스커트로 도심 호텔에서 쉬다가 백화점으로 쇼핑을 가도 무방한 스타일을 구현했다.

삼성물산의 에잇세컨즈도 올 여름 패션 주제를 '여행지에서의 즐거운 순간들’로 잡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도 여름을 앞두고 '리프레시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두 브랜드 모두 일상에서 휴양지 느낌을 낼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화려했던 여름 휴가복 패션이 단조로워지면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트렌드도 생겼다. 에잇세컨즈는 여름 일상복에 매치할 수 있도록 버킷햇과 볼캡, 에코백과 니트백, 샌들과 슬링백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대거 선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가 운영하는 럭키슈에뜨는

올 여름 공개한 '슈에뜨 페이즐리 컬렉션'에서 화려한 반다나패턴을 활용한 실크스카프, 데님 베스트, 비치타월 등의 아이템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꽃무늬와 줄무늬, 물방울무늬 등 화려한 프린팅이 올 여름 패션 트렌드"라며 "국내 여행지나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리조트룩으로 해외에 나가지 못한 답답함과 코로나 블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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