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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건강검진… 검진센터 '똑똑하게' 고르는 법

01/03/2020 | 12:32:42PM
새해맞이 건강검진… 검진센터 '똑똑하게' 고르는 법
새해 소망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건강'이다. 건강을 지키려면 자신의 몸 상태를 미리 알아 질환을 예방하고, 질환이 있다면 조기에 발견해 빨리 치료하는 게 도움이 된다. 즉 '건강검진'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요소다.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검사 종류, 건강검진센터 선택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검사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검사는 질환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고 말했다. 첫 번째가 암이다. 고혈압은 한두 달 늦게 발견되어도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암은 한두 달이 소중하기에 암 검진은 건강검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흔한 암인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 등에 대한 검사는 건강검진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만성질환이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만성간질환, 만성콩팥병과 같은 질병은 한 번 생기면 평생 지속된다. 만성질환을 잘 조절해야 뇌졸중, 심장병과 같은 2차적인 합병증을 막을 수 있어 역시 검진으로 빨리 발견하는 게 좋다. 세 번째가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에는 B형 간염, C형 간염이 많아 검진 항목에 포함한다. 추가로 헬리코박터균, 매독, 에이즈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기 위한 목적도 있고, 감염 여부를 알고 있어야 다른 사람을 전염시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좋은 검진센터 고르는 6가지 기준

집 앞의 작은 병원에서 실시하는 검진부터 대형병원의 화려한 검진까지 매우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의료 소비자 입장에서 검진센터를 고르는 것이 쉽지 않다. 박현아 교수는 "다음 6가지를 유념해 고르면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인과 상담을 통해 검진 항목을 개별적으로 결정하는 곳=검진 시 내게 좀 더 위험한 질환에 대한 검사는 넣고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적은 검사는 빼는 일종의 '넣고 빼기'가 필요하다. 이러한 결정을 일반인이 하기는 어려우므로 의료인과의 상담을 통해 각자에게 맞는 검진 항목을 정할 수 있는 검진센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해당과의 전문의가 검사해주는 곳=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전문의가 아닌 의료 인력이 검사하는 검진센터가 종종 있다. 초음파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자궁경부암 검사는 부인과 전문의가 하는 것이 좋다. 검사를 누가 실시하는지 꼭 확인하고 검사를 받자.

▷​내시경 소독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곳=B형 간염 바이러스, C형간염 바이러스, 헬리코박터균, 에이즈 바이러스, 결핵균 등은 내시경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검진센터는 규정에 맞게 내시경을 소독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 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인정하는 ‘우수내시경실’이나 의료기관 인증평가원이 인정하는 ‘의료기관인증’을 받은 병원이나 센터를 이용하면 내시경 소독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

▷​덤핑하지 않는 곳=인터넷 쇼핑과 마찬가지로 너무 싼 가격에 많은 검사를 제공한다고 제시하는 곳이 있다면 전문의가 검사하지 않거나 검사를 전체적으로 하지 않고 일부만 하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은 의심해야 한다.

▷​과거 결과와 비교해 판정하고 설명해주는 곳=현재의 검사 결과도 중요하지만, 예년과 비교해 변화가 있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갑상선 결절이 있다고 해도 예년 비교하여 변화가 없다면 일단은 안심해도 된다. 수검자의 과거 기록을 뒤져서 비교하고 확인하는 것은 검진센터의 입장에서 품이 많이 드는 번거로운 일이다. 그럼에도 과거 검사 기록지와 비교하여 수검자의 건강 상태를 판정하고 설명해주는 곳이 좋은 검진센터다.

▷​이상이 나오면 진료와 연결되는 곳=진료기능이 갖추어지지 않은 검진센터에서는 검진을 받으면, 작은 이상 소견이 나와도 병원으로 전원되었을 때 처음부터 다시 검사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타 센터의 검사 기록을 100% 믿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진료기능을 갖춘 병원의 검진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요 암종별 검사 방법

▷​위암=위암은 한국인에서 가장 흔한 암중 하나다. 위암 검진은 40세부터이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30세나 35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이전 검사에서 만성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확인된 경우는 매년 받아야 한다. 위장조영검사는 위암 발견율이 낮고 방사선 노출도 많아 위내시경검사가 선호된다.

▷​대장암=대장암은 최근 발생이 증가하는 암이다. 일반적으로 50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시작하고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받는다. 이전 검사에서 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용종이 나왔다면 용종의 크기 개수 종류에 따라 검사 간격을 좁힌다. 분변잠혈반응검사는 발견율이 50% 정도로 낮아 번거롭더라도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만 40세 이상 여성이면 2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성호르몬이 많은 젊은 사람은 유방촬영 시 치밀유방 진단을 받는다. 이는 유방밀도가 높다는 뜻으로 유방암 발견이 어렵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유방초음파 검사를 같이 받는 것이 좋다. 간혹 유방초음파만 받는 사람도 있는데 유방암 초기 소견인 유방석회화를 발견하기 어려워 두 가지 검사를 함께 받기를 권한다.

▷​자궁경부암=자궁경부암검사는 여성분들이 받기를 꺼리는 번거로운 검사 중에 하나이지만 자궁경부암 사망률은 70~80%나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검사로 만 20세 이상 여성은​ 최소한 2년마다 받을 필요가 있다.

▷간암=만 40세 이상이면 1년 2회씩 검사가 필요하다. 간암검사는 간초음파와 혈액으로 보는 알파태아단백(AFP)으로 검사한다. 만성간질환, 간경화가 있거나 B형, C형 간염이 있으면 6개월마다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폐암=폐암은 2019년 7월부터 암 검진에 추가됐다. 30갑년 이상(하루 한 갑씩 30년 이상) 피우신 분들은 만 54세부터 저선량 CT로 폐암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저선량 CT는 일반적인 CT촬영보다 방사선 노출량을 6분의 1 정도로 줄인 검사법이다. 흉부촬영이나 폐기능검사로는 폐암을 진단하기 어렵다. 물론 폐암검진을 받는 것보다는 금연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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