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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려움증, 피부 문제일까? 병(病) 의심해야 할 때…

12/23/2019 | 02:04:48PM
겨울 가려움증, 피부 문제일까? 병(病) 의심해야 할 때…
겨울에는 피부 가려움증을 겪기 쉽다.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피부 역시 건조해지기 쉬운 탓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피부 신진대사가 덜 활성화되고, 이것이 피부 지질 분비량을 줄이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가려움증이 전신질환 탓인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부 긁을수록 작은 반응에도 더 간지러워

피부 가려움은 특별한 질환이 없다면 외부 물질과 마찰에 의해 피부 신경돌기가 반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옷 같은 외부 물질과 피부가 가볍게 마찰하면 아주 작은 '전기 스파크'가 생긴다. 여기에 신경이 자극을 받아 뇌에 전달하면 뇌가 이를 가려움으로 해석한다. 그런데 피부가 건조할수록 전기 스파크가 쉽게 발생한다. 나이 들수록 가려움증이 잘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혈액은 피부세포에 수분과 함께 지질의 재료가 되는 영양분을 공급하는데 나이 들수록 젊을 때보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지질 보호막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때 무작정 긁으면 그나마 있는 보호막까지 떨어져 나간다. 또한 가려움을 매개하는 물질인 사이토카인, 히스타민도 더 많이 분비돼 예전보다 더 작은 반응에도 쉽게 가려워진다.

가려움증 유발하는 피부·전신질환

가려움증은 질환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피부질환, 전신질환을 알아본다.

▷피부질환=접촉성 피부염, 아토피피부염, 건선, 습진이 있다. 접촉성 피부염은 말 그대로 외부 물질과 접촉해 생기는 피부염이다. 가려움과 함께 붉고 동그란 점이 생기거나 부어오른다. 가장 흔한 원인은 비누, 세제다. 원인 물질에 닿지 않게 하고 항히스타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토피피부염이나 건선은 피부 건조에 의해 악화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체내 면역 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습진 중에서도 건성 습진은 피부가 건조해져서 생긴다. 가려움증이 각질과 함께 나타난다.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치료에 쓰일 수 있다.

▷전신질환=빈혈,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다. 빈혈이 있으면 체내 철이 부족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철은 우리 몸이 가려움을 느끼게 하는 신경의 구성 성분이다. 철이 부족하면 작은 자극에도 신경이 쉽게 반응해 가려움증이 생긴다. 가려움증과 함께 어지럽거나 피부가 창백해지는 증상이 생기면 의심한다. 당뇨병이 있으면 신경이 손상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과민해진다. 이로 인해 쉽게 가려움을 느낄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갑상선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이때 혈류량도 늘어난다. 이로 인해 피부 표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작은 자극에도 쉽게 가려움을 느낀다. 피곤하고, 식욕이 왕성하지만, 살이 안 찌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못 자는 증상이 동반되면 의심한다. 전신질환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대부분 특정 부위가 아닌 몸 전신에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실내 온도 18~20도 맞추고, 목욕은 5분 이내로

피부질환 혹은 전신질환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질환을 치료하면 사라진다. 단순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을 예방, 완화하려면 실내 온도를 18~20도에 맞추고, 빨래를 널거나 가습기를 활용해 실내 습도를 60~70%로 유지하는 게 좋다. 물은 하루 8컵 이상 마신다. 커피, 홍차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삼간다. 배뇨를 촉진해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할 수 있다. 과일이나 채소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욕은 자주 하지 않는다. 피부가 더 건조해질 수 있다. 목욕 시간은 5분 이내로 짧게 제한하고, 끝나면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다. 때를 미는 것은 억지로 피부 보호막을 벗겨내는 행위여서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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