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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에 얼굴 강타하는 '극심한 통증'… 삼차신경통 왜 생기나?

11/15/2019 | 12:53:41PM
불시에 얼굴 강타하는 '극심한 통증'… 삼차신경통 왜 생기나?
바람에 스치는 사소한 자극에도 얼굴에 통증이 느껴지면 '삼차신경통'을 의심해야 한다. 삼차신경통은 얼굴에 세 갈래로 뻗어있는 5번 뇌신경 중 아래턱과 입 주변에 분포하는 '삼차신경'이 압박받으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겨울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삼차신경통, 불시에 통증… 고통 극심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봉진 교수는 "삼차신경통은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병"이라고 말했다. 삼차신경은 얼굴로 전달되는 통증 감각을 뇌에 전달하는 신경인데, 신경이 혈관에 의해 압박을 받으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박 교수는 "신경이 압박받아 과흥분하면서 통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노화로 인해 혈관이 늘어지면서 신경에 늘러붙어 신경을 압박할 수 있다. 중년 이후 여성에게 흔한 편이다. 삼차신경통은 1930년대에 처음 알려졌고 2960년대에 병으로 증명됐고, 1970년대에 치료 목적으로 수술을 시작했다.

증상은 칼로 찌르거나 전기를 쏘는 듯한 예리한 통증이 수초에서 수분 지속되는 것이다. 양치질하거나 세수할 때, 물을 마실 때 등 사소한 행동을 하는 중 불시에 통증이 느껴진다. 통증이 심해 이에 대한 두려움으로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편이다.

삼차신경통은 기온이 떨어질 때 통증이 악화된다. 박봉진 교수는 "감각 신경에 분포된 수용체들이 차가운 자극을 감지한 후, 과민 반응을 유발해 통증이 악화되는 것으로 추측한다”며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지 않으면 통증으로 인해 세수, 양치질, 식사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치통으로 오인 흔해, 진단 잘 안되는 편

삼차신경통 환자는 제대로 된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치통으로 오인하는 사람도 많고, 비정형 안면통이나 후두부 시경통이 삼차신경통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삼차신경통은 순간적으로 감전되듯이 통증이 오는 게 특징이다. 특정 자극이 없이 오는 통증은 삼차심경통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통증이 긴 시간 지속돼도 삼차신경통이 아니다. 삼차신경통은 증상이 특징적이기 때문에 경험 있는 의사에게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삼차신경통이 확실하다 싶으면 해부학적인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MRI를 찍는다.

조기에 약 복용하면 80%는 효과 봐

삼차신경통을 치료할 때는 약물부터 쓴다. 스테로이드제, 신경통증을 없애는 진통제나 항경련제가 쓰인다. 삼차신경통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이 약 복용을 하면 80%에서 효과를 본다. 약물을 써도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권한다. 미세혈관 감압술이 효과적이다. 성공률이 80~90%이며, 10년 이내 재발률은 20% 내외로 다른 치료법보다 효과가 뛰어나다. ​ 귀 뒤에 500원 정도 크기의 뼈를 자르고,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찾은 뒤, 이 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떼어내는 식으로 진행된다. 박봉진 교수는 "신경을 하나라도 잘못 건드리면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집중력, 전문성, 그리고 다수의 수술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술 환자의 30%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혈관을 못 찾는다. 이때는 신경을 자극하는 치료를 한다. 자극만 줘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일단 수술대에 올라가면 이후 재수술을 하기 어려워 신경 자극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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