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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내가 살인범이다.

07/05/2018 | 07:04:32AM
영화리뷰: 내가 살인범이다.
Photo Credit: pickupimage.com
감독 :정병길 출연 :정재영, 박시후, 정해균, 김영애

15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곡 연쇄살인사건. 하지만 이 사건은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한 채 공소시효가 끝난다. 사건 담당 형사 최형구는 범인을 잡지 못한 죄책감과 자신의 얼굴에 끔찍한 상처를 남기고 사라진 범인에 대한 분노로 15년 간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한다.

그리고 2년 후, 자신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밝힌 이두석이 ‘내가 살인범이다’라는 자서전을 출간하고, 이 책은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된다. 미남형 외모와 수려한 말솜씨로 스타가 된 이두석. 최형구는 알려지지 않은 마지막 미해결 실종사건을 파헤쳐 세상이 용서한 이두석을 어떻게든 잡아넣으려 하는데… 법이 용서한 연쇄살인범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영화는 화성 부녀자 연쇄 살인범을 모티브로 공소시효가 지난 범인이 이 처럼 다시 대중 앞에 섰을 때 우리 사회가 합의한 법체계는 어떤 것을 할 수 있나에서 출발하는데 사법 태두리 안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더더욱 기가 막힌 일은 이 기발한 작가는 자신이 벌인 살인의 경험을 토대로 엄청난 부를 거머 쥐는 것은 물론이요 정신 나간 언론 때문에 대중의 팬심까지 거머쥔 스타가 된다는 것이다. 말도 안되는 일 같지만 영화를 보면 이게 그렇게 과장되지 않았다.

여기에 관객이 불편해지자 피해자 가족들을 등장 시킨다. 자력구제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들의 고통과 분노를 충분히 느끼게 해 준다.

감독은 스릴러 쟝르답게 중간중간 반전 코드를 심어 놓았다. 모티브도 신선하고,액션도 고급스럽고,반전에 대한 카타르시스도 있다. 그런데 이 신선한 모티브의 영화에서 감독이 약간만 힘을 빼고 드라이하게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관객이 정신 없는 액션신에 집중하는 동안 기억해야할 어떤 걸 자꾸 방해를 받는다는 느낌이다. 쟝르에 욕심을 너무 부린 느낌?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가 어느정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충분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살인범에게 사회가 환호하는)이 일어 날 수도 있다는 것은 실로 충격적이다. 프랑스에 유학 중이던 시가와 이세는 친구인 르네를 살해하고 그 인육을 먹었다. 그리고 그 시체를 유기하던 중 프랑스 경찰에 체포 되었는데 재력가인 아버지 덕에 일본으로 넘겨진다.일본으로 돌아 온 시가와 잇세이는 사건을 악의 고백이라는 책으로 출간한다. 그리고 시가놔 잇세이는 일본에서 유명인사가 된다. 지금도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이 영화는 이것을 모티브로 했다.

아무튼 한번은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누적 관객 272만 흥행 명함을 내보일 수 있는 300만에 아슬아슬 근접한 영화...

아마도 손익분기점 189만을 찍고 흥행의 중간에 선 이유가 좀 전에 언급한 가지치기가필요한 구성과 과도하게 욕심을 부린 액션과 같이 완급조절에 실패해 너무 힘이 들어간 이유가 아닐까 한다. 이러한 요소만 없다면 잘만들어진 영화다. 언제나 그렇듯 진짜 형사 보다 더 형사 같은 정재영이나 박시후의 검증된 연기도 이 영화의 수 많은 볼거리 중에 하나 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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