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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삼성 반도체 투자 환영

11/26/2021 | 07:22:22AM
텍사스주에 170억 파운드리 공장 건설 확정

2024년 양산, 일자리 8500개 생길 전망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좌관은 23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급망 보호는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의 최대 우선 과제다. 오늘 삼성의 투자 발표를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의 공급망을 보호하고 생산 기지를 부활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는 추가 반도체 생산시설을 만들어내고 다시는 반도체 부족 사태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도 “삼성의 투자 결정에 매우 기쁘다며 반도체 생산 시설 확충은 경제 안보를 위해 절대적이고, 삼성을 포함한 반도체 생산 업체와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워싱턴DC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미국 파운드리 공장 투자 계획을 밝혔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미국 출장에서 최종 확정했다. 11일간 미국 출장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큰 투자 결정을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투자도 투자지만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삼성전자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이번 출장에서 체감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 결정으로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세계 최대 IT 시장인 미국 공략을 위한 핵심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만 TSMC와 미국 인텔이 애리조나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역시 대규모 투자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라인을 가동할 경우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한국보다 2~3배가량 더 드는데도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목표를 위해 미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정 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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