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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정치 얘기... 정말 '왕짜증' 난다

11/19/2019 | 07:15:25AM
교회 뿐 아니라 각종 모임에서 정치 관련으로 의견 충돌을 경험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자원관리협회(SHRM)가 지난 달 직장인 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직장인 42% 가 직장 내에서 동료와 정치 관련 대화 중 의견 충돌을 직접적으로 경험한 적이 있고, 44%는 목격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34%는 자신들의 직장이 정치적으로 다른 관점에 대해 포용적이지 않다고 평가했고, 12%는 정치 성향에 따른 편견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6%는 최근 4년간 직장에서 정치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예전보다 흔하고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치 관련 이야기를 나누면서 의견 충돌을 경험하는 것은 직장 내에서만의 일은 아니다.

워싱턴 일원의 한인들에게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최근 센터빌에 거주하는 김 모(65)씨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모임에서 처형과 생각지도 않게 싸움이 일어났다. 이유는 바로 한국의 정치 때문이다. 보수파인 김모씨와 진보 성향인 처형은 서로 다른 성향으로 왈가왈부하다가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된 것이다.

김 모 씨는 “너무 속이 터진다. 처형이 갖고 있는 정치 성향은 앞으로 한국이 어떻게 흘러 갈지 모르는데 그저 화가 나고 열불이 날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 후 서로 얼굴 보기 꺼리는 관계가 됐지만 김 모 씨는 평생동안 지킨 정치적 성향을 버릴 수는 없었다고 말한다.

한편 SHRM의 조니 테일러 회장 겸 최고 경영자는 “2020년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치적 의견 충돌은 더욱 늘어 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정치적 견해 차이가 분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포용적 문화를 조성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직장 혹은 다른 모임에서 정치적 의견 표명에 주의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는 정치적 발언은 보호되지 않기 때문이다.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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