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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총격사건에 한인들 “외출 무섭다”

08/06/2019 | 12:00:00AM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서 연달아 발생한 대형 총기참사로 한인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일 텍사스 앨패소의 월마트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2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입었다.

불과 하루 사이 지난 4일에도 오하이오 데이턴 오리건 지구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 용의자를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26명 이상이 다치는 등 2건의 잇따른 대형 총기참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미 전역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이번 총기난사 사건은 미 전역에서 발생한 역대 총격 사건 중 10번째로도 꼽힌다.

잇단 총격사건에 워싱턴 일원 한인들의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페어팩스 거주하는 이모씨(35)는 “휴가철을 맞아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과 함께 플로리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번 총기난사 뉴스를 보고 나니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기가 꺼려진다”면서 “부모님이 오시면 마트에 장 보러 가시게 하는 것 조차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애난데일 김모씨(54)도 잇단 총격사건에 “이제는 무서워서 어디 나가지를 못하겠다”고 불안을 호소했다.

워싱턴 소재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의하면 지난 주말 발생한 2건의 총격 사건을 포함해 미 전역에서는 올 한 해 ‘대량 총격(mass shooting)’이 총 251건 발생했다. 또 올해에는 총기 사건으로 전국에서 8,784명이 사망, 1만 745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총기규제 강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지만 민주당, 공화당 양당 간 총기규제를 둘러싼 견해차가 커서 이를 좁히기는 힘들 전망이다.

버지니아에서는 지난 2007년 버지니아텍 총기참사로 총기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이후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총기 규제 옹호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또 지난 5월 31일 버지니아 비치시 청사 일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 포함 총 13명이 숨졌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랄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총기 규제를 촉구하며 지난달 9일 임시의회를 소집했으나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진전되지 못하고 무산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총기 난사가 “중단돼야 한다”면서 총격 사건 방지를 위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으나 총기 규제법에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총기참사의 애도를 표하기 위해 오는 8일까지 백악관을 비롯한 관공서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한편, 미국 내 역사상 최악의 총격 사건은 지난 2017년 10월 1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다. 이날 총격범 스티븐 패덕이 가한 무차별적 총기 난사로 58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대규모 참사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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