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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 살인더위 '죽을맛'

07/18/2019 | 12:00:00AM
최근 워싱턴 DC를 비롯한 전국 22개 주 등에서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워싱턴 일원에서 이번주부터 21일까지 체감온도 화씨 100도가 넘는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 전역의 85% 지역에서 최고기온 90도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찜통더위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야외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들의 고통은 더해가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건축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박 모 씨는 "특히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는 현장에서 일하기 너무 힘들다"면서 "앞으로 날씨가 더욱 더워질 텐데 걱정이다. 폭염에 일을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국제 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이 폭염 대비 가이드북에서 직업 재해 목록에 폭염을 추가해야 한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IFRC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자 이를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IFRC 프란체스코 로카 대표는 가이드북을 소개하면서 "폭염은 인류가 마주한 가장 치명적 자연재해 중 하나이며 그 위협은 더 심각해지고 더 널리 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는 폭염은 예측 가능하고 예방법도 간단하다고 설명했다.

적십자사 가이드라인에는 직업상 재해 목록에 폭염이 추가돼야 한다는 제안과 함께 야외 근로자들이 가장 더운 시간대에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제안이 포함됐다. 또한 노약자, 어린이 등 폭염에 더욱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경고 시스템 구축, 폭염 대피소, 전화 상담소 설치 등도 권고됐다.

폭염은 온열질환 또는 뇌졸중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600명 이상에 달한다.

CDC는 폭염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장시간 야외 활동이 불가피한 근로자는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근무 동안 짧은 휴식을 자주 취하는 등 무더위 속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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