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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주 승격, 대부분 '부정적'

07/17/2019 | 12:00:00AM
워싱턴 DC를 51번째 주로 승격시키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민 64%는 DC의 주 승격을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갤럽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싱턴 DC의 주 승격을 반대한 미국민은 64%, 찬성은 29% 였다.

지난 1989년 워싱턴 포스트(WP)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반대가 52%, 찬성이 31%이었고, 리서치 회사 얀켈로비치, 클란시, 슐만의 1992년 조사에서도 반대 57%, 찬성 20%로 나타나면서 DC의 주 승격에 대한 반대 의견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하는 미국민이 이전보다 더욱 높게 나오면서 주 승격을 지지하는 DC 주민들과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대가 높게 나온 데는 정치적인 요인이 한몫했는데, 민주당 세력이 주를 이루는 DC에서 선거 시 민주당 상·하원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DC는 주가 아닌 특별행정구역으로, 주민들이 상·하원의원을 뽑을 수 없으며 자체 입법권도 없다. 예산권을 포함한 각종 권한도 연방 의회에 위임된 상태다.

이로 인해 조사에서 민주당은 51%가 반대, 39%가 지지하는 반면, 공화당은 반대 78%, 찬성 15%로 정치적 성향에 따른 의견의 온도차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반대가 절반을 상회했지만, 비교적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곳은 DC가 속한 북동부 지역이었다. 메릴랜드, 뉴욕, 뉴저지, 버몬트, 필라델피아 등 북동부 지역에서는 반대가 57%, 찬성이 38%였다.

한편, DC에서는 최근 엘레나 홈즈 노턴 연방하원 DC 대의원(민주)이 주로 승격시키는 법안을 상정하는 등 이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주 승격에 대한 의견을 둘러싸고 찬반 입장이 나뉘면서 DC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 승격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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