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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4명, 경제 ‘불만족’

06/28/2019 | 06:46:09AM
경제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국민 39%는 경제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금융전문 정보업체 ‘뱅크레이트’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39%가 경제가 “좋지 않다” 또는 “나쁘다”라고 대답했다.

설문 조사에 참가한 경제 전문가 9명은 만장일치로 경제가 “좋다” 또는 “훌륭하다”고 대답한 것과 대립된다.

미국 증시는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경제 성장률은 3.1%에 달했으며 실업률 역시 196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경제 지표는 경제 호황을 가리키고 있으나 국민 10명 중 4명은 현재 경제 상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경제는 좋아지고 있으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저소득층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 역시 양극화가 심각해지면서 저소득층이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 대학-오스틴의 줄리아 코로나도 금융학 교수는 “최근 임금이 올랐으나, 저소득층은 지난 수년간 높은 실업률과 생활비로 인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그들의 부정적 견해를 바꾸기 위해서는 임금 성장보다도 다른 요소들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뱅크레이트는 많은 국민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참가자 절반은 자신이 저축하는 액수가 적다고 답했으며, 4명 중 1명은 모아놓은 돈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6개월 이상 수입 없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단 18%에 불과했다.

코로나도 교수는 “저소득층에게 저축은 ‘사치’이다”라며 “그들은 청구서를 내고 돈을 갚으며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2019년 9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소비자의 고용 현황과 임금 전망을 집계한 것으로 개인 소비의 선행 지표로 사용된다.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21.5를 기록했으며 이는 5월 131.3에서 9.8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9.8포인트의 하락 수치는 지난 30년간 발생한 하락폭 중에서 3번째로 크다.

소비자 13.1%가 6개월 후 경기가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이전 8.8%에서 급증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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