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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먹는 박테리아 ‘기승’

06/26/2019 | 12:00:00AM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버지니아주 해변에서 사람의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가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해 박테리아 감염건수가 87건에 달했는데, 이는 2016년 집계된 41건 대비 2배나 증가한 것이다.

보건국 관계자는 지난 1일 확인된 박테리아 감염건수는 4건으로, 여름철 바닷가 수온이 올라가면서 박테리아 수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부 해안 지역 보건국(ESDHD) 김 라이트 전염병학자는 “박테리아는 대부분 따뜻한 계절에 번식하고 소금기가 많은 물에서 주로 발견된다”면서 “수온과 연관돼 기온이 올라가는 시즌에는 더 많이 번식한다”고 말했다.

일명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불리는 비브리오(vibrio)균은 한번 감염되면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감염시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릴 수 있는데, 주 증상은 열, 구토, 복통, 경련 등이 있다.

라이트 전염병학자는 “면역력이 약한 경우, 박테리아 감염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비브리오 패혈증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질병”이라고 덧붙였다.

비브리오균은 주로 상처가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하면서 감염되며, 해산물을 생으로 먹거나 덜 익힌 채로 먹었을 때도 감염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먹고 상처가 난 피부를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여름을 맞아 해변으로 떠나는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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