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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칼라’에 종사하는 여성 증가

06/26/2019 | 12:00:00AM
남성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블루칼라 노동직에 여성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남성들이 주로 종사하고 있는 건설 노동자, 전기 기사와 같은 블루칼라 직종에 여성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여성들의 블루칼라직 종사 비율은 8년 사이에 43%나 증가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블루칼라 종사자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연구기관 ‘컨퍼런스 보드’에 의하면 여성 트럭 운전자의 비율은 현재 9%로 1994년 이후 가장 높다. 또한, 트럭 운전자, 배관공, 기계공으로 일하는 여성의 비율도 2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경찰직을 맡고 있는 여성은 2000년 이후 40% 이상 대폭 증가했으며, 건설업에서는 23%나 올랐다.

연구기관의 개드 레바논 경제학자는 “대학에 진입하는 남성들이 증가하며 블루칼라 직업에 종사하는 근무자들이 줄어들자 여성의 참여율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노동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여성들의 노동 참가율은 계속 증가하는 반면 블루칼라에 종사했던 20대에서 50대 남성들의 비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운송회사 ‘스코틀린 트랜스포트’의 라이언 카터 부사장은 트럭을 운전하는 여성의 비율이 최근 5년간 두배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성들의 근속 기간이 남성보다 길다”며 “이는 이직률이 높은 트럭 운송 산업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밝혔다.

블루칼라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는 다른 이유로는 폭넓은 직업 훈련 프로그램이 있다.

직업 훈련 기관 ‘건설 현장에서의 여성(Woman in Construction)’의 대표는 “옛날에는 여성들에게 미용, 청소와 같은 직업을 가르쳤다”며 “그러나 이런 직업들은 생계비를 보장해주지 못하곤 했다”고 말했다.

여성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간호조무사의 시간당 급여는 11달러 55센트에 달하는 반면 지난해 건설 노동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22달러 12센트였다.

트럭 운전사들은 시간당 18달러 66센트를 벌었으며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건설업과 운송업 분야에서 25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성됐다.

한편, 증가하는 블루칼라 직업, 여성들의 관심과 참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업계에는 여성들을 상대로 하는 협박, 괴롭힘, 성차별과 같은 장애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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